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토종 흑돼지 먹어봤어? 그것도 국밥으로" "오 맛있다.“재래돼지 국밥을 먹어본 김규성(55)씨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깊은 국물 맛과 깔끔한 뒷맛이 일품이다. 고기의 묵직한 감칠맛이 얇게 슬라이스 된 돼지고기에 베어 혀에 착 감긴다. 맑게 우려낸 국물은 텁텁한 식감을 없앴고 돼지국밥 특유의 고기 향은 연신 코를 자극한다. 하얀 쌀밥과 소면이 어우러져 숟가락에 담기면 식욕을 자극하는 최상의 콤비가 된다.“깊고 풍부한데 맛은 깔끔하네요.”재래돼지를 처음 맛본 소비자들은 국밥의 깊은 국물 맛에 매료됐다. 일반 흑돼지보다 식감이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에도 놀라는 눈치다. 텁텁함이 없 팜기획 | 박현욱 기자 | 2018-10-24 00:08 “재래돼지. 참 곤란한 식재료예요.” [팜인사이트=박현욱 기자]경상북도 포항에 위치한 송학농장 이한보름 대표는 재래돼지를 키운다. 토종 종자에 관심이 많던 아버지 이석태 씨가 외형선발로 300종의 재래돼지를 모으면서 지난한 작업이 시작됐다. 육종은 고된 작업의 연속이다. 일단 생애주기가 변수로 작용해 짧아도 수 년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송학농장을 이어받은 이한보름 대표는 단순한 외형이 아닌 유전학적으로도 증명하고 싶었다.재래돼지를 살리는 길은 멀고 험난했다. 흰색 털이 섞인 돼지를 따로 분류하는 작업이 계속됐고 제한효소처리 유전 분석기법인 PCR-R 팜기획 | 박현욱 기자 | 2018-10-23 00:14 "못됐지만 맛있다." [팜인사이트=박현욱 기자]못됐다. 다른 말로 성질이 고약하다. 성격이 못돼 살도 잘 찌지 않는다. 덕분에 체구도 작다. 영악하기까지 하다. 재래돼지인 흑돼지 프로필에는 농부들의 악평이 쏟아진다. 우리 종을 지킨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그만큼 키우기 어렵다. 한번 키워본 농가는 있을지 몰라도 계속 키우는 농가가 거의 없는 이유다.플라이트 존(Flight Zone)이란 말이 있다. 낯선 동물이 처음 출현했을 때 경계를 위해 낯선 동물로부터 흩어지는 거리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백색돼지가 5m라면 재래돼지는 30m정도 된다. 낯선 동 팜기획 | 박현욱 기자 | 2018-10-20 23:58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