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목우촌 '종합식품회사'로 재도약 선언
농협목우촌 '종합식품회사'로 재도약 선언
  • 옥미영 기자
  • 승인 2018.01.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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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혜영 신임 대표이사 ‘축산식품 탑브랜드 성장’ 다짐
함혜영 신임 목우촌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목우촌 임원들과 이사, 관계자들이 파이팅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함혜영 신임 목우촌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목우촌 임원들과 이사, 관계자들이 파이팅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목우촌이 계열화사업 완성을 통한 종합식품회사로의 재도약을 선언했다.
함혜영 신임 목우촌 대표이사는 지난 3일 열린 취임식에서 농협목우촌을 축산식품분야의 탑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하며 이같이 밝혔다.
함 대표이사는 취임사에서 “지금까지 축산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목우촌이 세계적인 축산종합식품회사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함 대표이사는 농협목우촌의 숙원사업인 수직 계열화시스템 완성을 강조했다. 농협목우촌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돼지부분의 자돈농장 확보, 육계부문의 위탁종계사업 추진, 오리부문의 계열사육을 확대하는 등 ‘수직계열화시스템’을 완성해 안정적인 원료육의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계열화시스템 확충으로 견고한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사업 전부문의 운영시스템을 보완해 매출성장을 선순환해 나가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여기에 R&D 부문을 대폭 강화해 육가공과 외식사업에서의 보다 공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목우촌’의 자긍심 다시 회복을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철저한 내부분석과 성찰을 통해 목우촌의 새로운 도약을 주문했다. 김 대표이사는 “목우촌은 굉장한 장점과 자산이 있다. 농협이라는 조직력도 있다”면서 “하지만 경쟁사에 비해 뒤쳐지는 부분이 있다면 겸허한 자세로 반성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적절한 투자가 이뤄지지 못해 계열화사업의 완성이 늦춰지고 사업 영역이 확대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김 대표이사는 “이렇다할 투자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고, 자금은 있었지만 적기에 투자가 이뤄지지 못했던 적도 있다”면서 “지금부터는 당장의 손익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검토해 실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대표이사는 또 “일한만큼의 보상체계가 열악한 것도 알고 있다. 농협사료에 비해 상대적 위화감이나 열등감이 있다는 것도 안다”면서 “목우촌 직원들이 자긍심과 열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축산경제가 나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함혜영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1981)하고 1987년 축협중앙회 강원도지회로 입사했다. 통합 이전인 1999년 계육가공사업본부 팀장을 맡았으며, 통합 이후인 2009년에는 농협목우촌 영업본부장을 역임하며 목우촌과 인연을 쌓았다.

이후 안심축산분사장(2014)과 축산컨설팅부장(2015), 축산자원부장(2016) 등 주요부서를 거치며 축산과 관련한 해박한 지식과 함께 특히 유통사업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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