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에 많이 급여하는 야자박의 광물질 성분이 유해할 수 있고 우유에 잔류할 수 있다
젖소에 많이 급여하는 야자박의 광물질 성분이 유해할 수 있고 우유에 잔류할 수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01.16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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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420, 1월16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620만두의 젖소를 사육하는 뉴질랜드에서 사료용으로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에서 도입하는 연간 2백만톤의 야자박(palm kernel expeller)의 광물질 함량이 젖소에 급여하는 적정 수준을 초과하고 수입 물량별로도 차이가 있어 유해할 수 있다고 뉴질랜드 켄터베리 대학(University of Canterbury) 연구진이 발표하였다.

이들 연구진은 수입산 야자박의 유해성을 규명하기 위해 2년동안 여러 시료를 채취하여 분석하여 왔는데, 일부 시료가 철, 망간, 인 성분 함량이 젖소 사양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시료에서는 안전 기준의 90%에 달하는 알루미늄, 구리, 황, 칼륨 성분도 검출된 것으로 확인하였다.

이번에 검출된 성분들은 젖소 사양이나 목초지 비료 성분으로 유익한 면과 부정적인 면이 동시에 존재하는데, 예를들어 인 성분은 방목지 목초 생육에 중요하지만 인을 포함한 철, 알루미늄, 칼륨 성분이 과다하면 젖소에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연구팀은 계절별 수입량에 따라 이들 성분의 함량이 차이가 나는 점을 지적하며, 뉴질랜드 농가들은 개별 목장 별로 음용수 기준을 지키기 위해 사용하는 사료나 비료에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는데, 이러한 성분 차이 등이 위해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이들 광물질은 젖소에 급여시 생산되는 우유에 잔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유해성도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뉴질랜드 최대 유업체인 폰테라사와 같은 유업체들은 이들 사용을 자제하도록 농가들에게 요청하고 있으며, 특히 유지방을 과도하게 높이는 점도 이유로 들고 있다.

한편, 환경 보호론자들은 이들 유자박들이 지구 기후 변화에 영향을 주는 대규모 벌채 지역에서 재배되는 야자수에서 생산된다는 점을 비난하며,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의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전체 야자 생산 대규모 농장 중 81%가 환경기준을 위반하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뉴질랜드 야자박 수입량이 유럽보다 많다며 자국내 포도주, 감자와 같은 농산물 가공 부산물로도 대체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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