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조합장들, 수급조절‧한우가격 연동제 판매 ‘솔선수범’ 다짐
축협조합장들, 수급조절‧한우가격 연동제 판매 ‘솔선수범’ 다짐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3.01.19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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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사업조합장협의회, 한우가격 연착륙 방안 논의

축협 생축장서 암송아지 7천두 입식‧비육.... 수급 조절 동참
지난 1월 17일 원주축협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한우조합장협의회에서 최창열 협의회장(거창축협 조합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전국축협조합장들이 수급조절사업과 한우 가격 연동제 판매에 솔선수범하며 한우 가격 연착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우사업조합장협의회는 지난 1월 17일 2023년도 제1차 협의회를 열고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윤용섭 농협경제지주 한우국장은 이날 협의회에서 '범농협 차원의 한우 가격 안정대책'을 보고하며, 지난해 6만두의 암소비육지원 사업 추진과 관련해 미달 두수인 2만4594두분에 대한 추가사업신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1년 추진했던 저능력 경산우 비육지원사업에 참여했지만 아직 도축‧작업하지 않은 잔여물량 6364두도 올 상반기 도축을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역축협의 생축장에는 미경산우 입식 및 비육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가축시장의 송아지 매입을 통해 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인데 현재 축협의 전체 생축장 입식 규모의 약 절반 수준인 7천두까지 암송아지 입식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범 농협 차원의 도소매 가격 연동제 시행과 모니터링도 본격화한다.

농협은 현재 농축협 마트와 판매장에서 선제적인 ‘한우 도소매가격 연동제’를 시행중인 가운데 축산물도매분사를 통해 도매가격 대비 권장판매가격을 제시하는 한편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우수축협에 가격안정자금 등을 배정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역본부는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전국의 축합이 도소매 가격 연동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현재 설 명절과 가정의달 등 연 8회로 계획된 농협의 전국단위 한우 할인행사를 올해 11회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축협 등 계통매장의 자체부담액과 할인지원액을 합해 총 2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협의회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농협경제지주의 한우가격 안정대책에 적극 동참하는 등 축협의 역할에 입을 모으고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정만교 부여축협조합장은 “한우산업의 큰 위기에서 축협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면서 “축협이 생축장을 활용한 미경산우 비육 사업에 적극 나서 사육두수 조절에 앞장서고 한우가격 연동제를 통해 소비촉진 활성화에 솔선수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암소감축을 위한 지원금 확대와 함께 소고기이력제의 전방위 활용을 위한 제도 보완 등도 제기됐다.

신동훈 원주축협 조합장은 “그간 미경산우비육지원사업에 지원됐던 보전금을 획기적으로 높여 암송아지 비육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급조절사업을 이어가야 한다”고 전제하고 “아울러 소 이력제를 활용한 축산관측 정보 제공 부문은 생산뿐만 아니라 소비부문의 예측과 전망을 포함한 종합전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생산비가 상승한 상황에서 한우가격이 하락하면서 사료가격을 다시 인하해달라는 요청이 높지만 사료가공조합과 농협사료의 경영여건 역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지난해 농협사료는 약 1080억원 규모의 가격 인상을 억제하며 농가들과 고통분담했다. 올 한해 가격은 곡물가 및 환율 등의 상황을 지켜보며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우조합장협의회에 참석한 축협 조합장들이 암소 자율감축사업 동참을 통한 수급조절을 결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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