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양돈농협, 사료값 추가 인하 결정 ‘31억 원 절감효과’ 기대
도드람양돈농협, 사료값 추가 인하 결정 ‘31억 원 절감효과’ 기대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3.02.13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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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원/kg 추가 인하 결정… 지난해 11월 이후 누적 60원/kg 인하

조합원과 상생 앞장…양돈농가 생산비 약 31억 원 절감 효과
도드람양돈농협의 자회사 (주)디에스피드 전경 모습.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생산비 증가와 가축전염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 양돈농가를 위해 2월부터 배합사료 가격을 1kg 당 17원 추가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선제적인 사료값 인하로 업계의 귀감이 된 도드람이 사료값 추가 인하를 단행하면서 조합원과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도드람은 지난해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생산비 증가 직격탄을 맞은 양돈농가를 위해 2022년 11월 1kg당 13원의 사료가격 인하를 전격 발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같은 조치는 특히 타 사료기업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

이후 인하한 사료값 유지 및 추가인하를 결정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누적으로 인하한 사료값은 1kg당 약 60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도드람 사료 판매량(월 53,000톤)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가격인하가 결정되기 전인 2022년 10월보다 2023년 2월의 양돈농가 생산비는 약 3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양돈농가 생산비 중 사료값이 약 60%를 차지하는 만큼 사료값 인하는 직접적인 생산비 절감효과를 가져와 농가의 부담을 크게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상반기 곡물가격은 4월까지 하락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해외 곡물 작황 상황, 환율 변동성, 경제 성장률 감소, 높은 물가상승률 등 여러 요인들이 향후 가격 안정에 부정적 요인으로 전망되면서 금번 사료가격 추가인하를 전격 단행했다.

도드람이 배합사료 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이유는 조합원을 위한 사업인만큼 사료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매월 조합원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개최해 사료 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원가변화에 따라 가격연동제를 실시해 사료공급가격을 결정하고 있다.

박광욱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은 “사료가격 안정화를 위해 농가들이 모인 것이 도드람의 시작인만큼 지금도 합리적인 사료 가격 형성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최적의 생산비 산출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함께 전산성적, 위탁성적, 사양실험, 농장 모니터링을 통한 성적 검증 및 개선을 병행하며 조합원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기업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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