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스타인 암소에 교잡우 생산시 앵거스 교배가 가장 경제성이 높고 와규가 가장 떨어진다
홀스타인 암소에 교잡우 생산시 앵거스 교배가 가장 경제성이 높고 와규가 가장 떨어진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02.24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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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436, 2월24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9천2백만두의 소를 사육하는 미국에서 젖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홀스타인 암소에 육우 품종을 교배하여 생산한 교잡우 중에는 앵거스-홀스타인 교잡우가 가장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The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연구진이 발표하였다.

이 대학 연구진은 미국 농무성의 지원을 받아 대표적인 육우 품종인 앵거스, 사로레이, 심멘탈과 앵거스종의 교잡종인 심앵거스종, 와규등 4개 품종의 정액을 홀스타인 암소에 교배하여 앵거스에서 19두, 사로레에서 79두, 심앵거스에서 16두, 와규에서 10두의 교잡우 송아지를 생산하였다.

생산된 송아지는 1주령에 송아지 전문 사육장으로 옮겨 대용우를 급여하고 7주령까지 스타터 사료를 자유 채식시키고, 이유 후에는 정미에너지(NEg) 기준 56메가 칼로리를 급여하며, 체표 부착 성장 보조제를 이식하였다. 거세후에는 일반적인 옥수수 사일리지와 알곡 옥수수를 급여한 후 급여일 기준 90일, 118일, 153일에 각각 도축하여 개시 체중과 도체중은 물론 일당 증체량, 사료 섭취량, 육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였다.

이 같은 평가결과 앵거스와 홀스타인 교잡우가 도축단계에서 가장 체중이 높아 966파운드(438kg)를 나타냈고 목표 체중 도달 사료 급여일도 가장 짧아 112일에 불과하였다. 그 다음은 사롤레이 교잡우로 나타났고, 심앵거스종과 와규 교잡종 순으로 체중이 적었으며, 특히 와규와 홀스타인 교잡종 거세우는 채식량과 증체량이 모두 적어 사료급여일이 161로 늦었고 체중도 738파운드(334kg)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축후 지육율은 심앵거스종이 61.7%로 가장 높았고 사로레이종이 60.5%로 가장 낮았으나 큰 차이가 없었고, 앵거스종이나 와규종은 중간 정도로 분석되었고, 육질은 앵거스종이 1등급(choice)이 84%로 가장 높았고, 심앵거스종이 31%로 나타났으나 마블링 점수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홀스타인 암소에 육우 교잡시 가장 경제성이 있는 품종으로 앵거스종을 우선 추천하였고, 와규종은 뛰어난 육질에 대한 명성에도 불구하고 교잡종 생산성에서는 일당 증체량, 사료 채식량, 도체중등 모든 면에서 처지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한편, 이번 홀스타인에 대한 육우 교잡종 시험에는 최대 도축업체인 제이비에스(JBS)사는 물론 개량업체인 셀렉싸이어(Premier Select Sires)사가 지원하였으며, 21년 기준 미국내 육우정액은 869만개가 판매되었는데, 이중 앵거스 종은 460만개가 판매되어 52.9%를 차지하였고, 심멘탈종 117만개, 리무진 65만3천개, 사롤레이종이 59만7천개가 각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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