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양곡소비량 64.7kg 30년 만에 반토막
1인당 양곡소비량 64.7kg 30년 만에 반토막
  • 김재민 기자
  • 승인 2023.03.07 10:10
  • 호수 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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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쌀 등 양곡 소비량이 지속 감소해 1992년 대비 절반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탔다.

통계청은 2022년 우리 국민의 쌀 등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1인당 양곡 소비량은 64.7kg으로 전년대비 0.5% 감소했다.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198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며, 1992년 소비량(124.8kg)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여기서 양곡이란 쌀과 함께 보리, 조 등 잡곡류와 콩과 같은 두류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155.5g으로 전년 대비 0.2%(0.3g) 감소했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7kg으로 전년대비 0.4%(0.2kg) 감소했다. 쌀도 30년 전인 1992년 소비량(112.9kg)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1인당 연간 기타 양곡 소비량은 8.0kg으로 전년대비 2.4%(0.2kg) 감소했다.

기타 양곡은 보리쌀, 밀가루, 잡곡류(좁쌀, 수수쌀, 메밀, 율무 등), 두류(콩, 팥, 땅콩, 기타두류), 서류 포함한 것으로 기타 양곡별로는 밀가루(0.9kg), 잡곡(0.9kg) 소비량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보리쌀(1.6kg)은 증가했다.

전체 양곡 소비량 중에서 기타 양곡 소비량이 차지하는 비중(구성비)은 12.3%로 전년대비 0.3%p 감소했으며 전체 양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곡 소비 농촌 도시 큰 차이

농가의 1인당 양곡 소비량은 99.3kg으로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비농가의 소비량은 63.0kg으로 전년대비 0.5% 감소했다.

농가의 1인당 쌀 소비량은 88.6kg으로 전년대비 0.3% 감소, 비농가의 소비량은 55.1kg으로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농가의 1인당 기타양곡 소비량은 10.7kg으로 전년대비 0.9% 증가햐였고, 비농가의 소비량은 7.8kg으로 전년대비 2.5% 감소했다.

농촌지역 주민들의 쌀과 잡곡 소비는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는 것과 달리 도시지역 등 비농가의 기타양곡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양곡 용도 주부식용 절대적

1인당 연간 양곡(쌀+기타 양곡) 소비량 중 98.6%는 주․부식용이며, 장류, 떡과 과자류 등 기타음식용 소비 비중은 1998년 4.9%에서 2022년 1.4%로 감소하였다.

 

떡류제조업 쌀소비 최대규모

사업체부문(식료품 및 음료 제조업)에서 제품 원료로 쌀을 사용한 양은 69만 1,422톤으로, 전년대비 1만 1,265톤 증가했다.

쌀 소비량이 많은 업종으로는 떡류 제조업이 26.8%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고, 간편식 도시락 등의 인기가 반영되어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이 20.9%, 주정 제조업(17.6%),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9.3%)순으로 나타났다.

 

식사용 조리식품 가파른 성장세

쌀 소비량 증가업종을 살펴보면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 제조업이 27.2%가 성장해 가장 두드러졌다.

이어 장류 제조업 11.0%, 전분제품 및 당류 제조업 8.7%,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 5.0% 등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 제조업은 레토르트식품, 냉동식품, 반조리식품 등을 제조하는 업태로 2021년~2022년 코로나19를 지나면서 성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쌀소비가 감소하는 있는 업종으로는 주정 제조업(-20.6%), 면류·마카로니 및 유사식품 제조업(-8.3%)순으로 나타났다.

 

*본 기사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2023년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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