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협회, 출범 이후 첫 정기총회 성료
산란계협회, 출범 이후 첫 정기총회 성료
  • 류필선 기자
  • 승인 2023.04.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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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한산란계협회, 청주 오송에서 2023년 정기총회 개최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각종 규정, 계란자조금 개편 권고안 등 통과
안두영 회장, ”단합된 모습으로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협력, 소통해 나가자“

(사)대한산란계협회(회장 안두영)는 지난 4월 5일, 청주 오송 C&V센터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작년 9월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날의 정기총회는 안두영 회장을 비롯해 대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사업계획 및 예산, 협회 운영 규정 개정, 계란 자조금 개편 권고안, 협회 발전을 위한 회원 참여도 제고 방안 등을 의결했다.

이날 모인 대의원들은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각종 협회 운영 규정 등 이사회를 거쳐 올라온 이날 안건 전부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날 의결에 따라 지난해 8월 창립총회에 이어 사무실 개소, 출범식 및 사무국 구성과 함께 올해 1월, 험난한 과정을 거쳐 농림축산식품부 사단법인 인가를 득하는 등 숨 가쁘게 달려온 대한산란계협회의 행보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안두영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 인사말에서 ”정부가 사료값 등 생산비의 증가, 경영난, 국내 급을 상황을 따지지 않고 계란을 수입, 덤핑 판매함에 따라 생산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며, "계란 농가로만 구성된 전문 협회 출범을 계기로 우리 농가 스스로 적극적인 수급조절을 통해 계란가격을 안정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산란계 사육기준 면적 확대, 생산원가를 크게 높이는 계란 공판장과 이력표시제, 불합리한 PLS 기준 등 산적한 제도적 문제에 제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생산자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우리 스스로의 승리를 위해서 단합된 모습으로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협력과 소통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통과된 산란협 ‘2023년도 사업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협회 출범 원년으로 협회 발전을 위한 기반정립과 회원 화합 및 회원 숙원사업 해결’에 중점을 두고 기본방향으로 삼았다.

협회 홈페이지 구축과 ‘월간 산란계’ 안정적인 발행과 함께 특히 ‘산란인의 날’ 행사 개최가 이목을 끌었다.

500여명이 넘는 전체 회원이 한자리에 모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산란계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비롯, 가칭 ‘계란왕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소속 회원들뿐만 아니라 전국민에게 계란 산업의 중요성과 산란계협회의 역할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이에 대한 토의도 진행되어 5월 24~25일 양일간 1박 2일간 일정으로 이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기로 결정했다.

2023년도 사업계획안에는 이밖에도 계란 소비촉진 행사 진행, 사영관리, 유통 표시 관리, 방역 관리, 세무·회계 교육 및 연수 실시, 정책위원회, 권익위원회, 계란산업발전위원회 등 각 위원회 활성화와 함께 사육기준 면적 확대 문제 등 회원 숙원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추진 방안 등도 포함됐다.

‘계란자조금 관리 개편 권고안’도 이날 통과됐다.

산란계협회는 계란자조금의 거출율이 저조하며, 특히 생산자단체와 계란자조금을 별도 운영함에 따른 관리·운영비용 등 예산 중복 지출의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산란계협회는 운영비 절감을 위해 협회 사무실과 자조금 사무실 통합, 홈페이지, 소식지 통합 운영 등을 권고했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서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사육 면적 확대 방안과 관련한 활발한 토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2018년 사육 면적 확대 방안 논의 시에는 현재와 같은 정부 부처의 계란 수입 등의 이슈가 없었으나, 현재는 반복되는 AI 상황 시마다 계란 수입이 진행되고 있어 오히려 수입계란과의 역차별이 심화되고 계란산업의 붕괴마저 우려된다고 한 목소리를 모으고 이에 대한 반대 입장과 함께 유럽 선진국 사례 연구 등 충분한 대처에 나설 것을 특별 의결했다.

한편, 이날 협회는 정기총회에 이어 가칭 ‘사단법인 대한계란생산자협회’와 가칭 ‘사단법인 스마트산란계산업협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각각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련 부처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득해 계란생산농가의 다양한 권익보호와 산업 발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안두영 회장의 개회사 장면
안두영 회장의 개회사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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