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관련 기관과 융합‧소통으로 "소 값 안정에 최선"
한우관련 기관과 융합‧소통으로 "소 값 안정에 최선"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3.04.12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동활 신임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소 값 회복에 올인... 장기적으론 한우, 적정한 가치 인정받는데 전력”

한우자조금 ‘제5기 한우자조금 후반기 임원 기자간담회’ 개최
이동활 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한우를 사육하는 농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우산업과 농가를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자리라 생각하고 약속드린 소 값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5기 후반기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에 선출된 이동활 위원장이 지난 4월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자조금 운영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후보 시절부터 줄곧 ‘소 값 안정’을 강조해온 이동활 위원장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임원은 물론 정부와 농협, 한우협회 등 관련 기관과 융합과 소통을 통해 한우산업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다하겠다”고 거듭 의지를 표명했다.

매사 규정과 절차를 엄격히 준수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자조금을 올바르게 집행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자조금 사업을 보완하거나 혹은 시기적으로 조정해야 하는 사항이 있다면 충분히 조정하고, 보다 효율적인 발전방안이 있다면 과감히 바꾸겠다”라고도 말했다.

최근의 한우 가격 하락 및 소 값 회복 방안은 이 위원장이 크게 고심하고 있는 부분이다.

특히 자조금 지원을 통한 할인판매 행사에 내실을 기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제값을 받고 판매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보여주기식의 행사용 할인판매가 아닌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질좋은 고품질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내실있는 행사를 통해 소비자 만족은 물론 소 값 회복의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면서 “소 값이 안정되면 한우의 적정한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고 판매될 수 있는 ‘제값받기운동’을 역점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피력했다.

한우산업의 지속발전은 위해선 소규모 농가 보호 정책이 우선시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자조금의 정책적 지원 활동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해선 6만호에 달하는 50두 미만 농가들이 한우산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면서 “한우협회 등 생산자단체가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에 논리적‧이론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팀을 꾸리는 등)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의 갈등과 관련해선 “갈등은 없다”고 일축하면서 “6월 중순경 한우협회‧한우자조금 지도자 및 관계자 위크샾'을 통해 한우산업 현안을 논의하며 발전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우고기 비선호 부위 활성화 방안 모색해야

이날 간담회에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부위원장과 대의원회 의장 및 감사도 함께 배석했다.

김정일 부위원장은 “한우 자급률을 놓고 볼 때 한우사육두수 350만두가 과연 과잉이라고 볼 수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수급불균형’이나 ‘공급과잉’이라는 시각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한우 생산기반으로 보다 저렴한 가격의 한우 공급이 가능해 질 경우 수입육의 시장점유율을 한우로 대체해 자급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한 한우자조금의 교육 및 컨설팅 사업의 사업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대중 부위원장은 비선호부위 활성화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한우가격 안정을 위해선 한우 유통구조개선을 통한 가격 합리화 노력은 물론 선호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화되고 있는 비선호부위 소비 활성화에 전력해야 한다“면서 "비선호부위 소비 활성화를 위해선 정육 부위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과 가공품을 생산하는 한우전문유통업체, 육가공업체, 영농조합법인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5기 후반기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임원들이 기자간담회 이후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일 부위원장, 김대중 부위원장, 이동활 위원장, 민민호 대의원회 부의장, 강종덕 감사, 이충식 감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