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농가 절반이 65세 이상, 고령화 ‘심각’
우리나라 전체농가 절반이 65세 이상, 고령화 ‘심각’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3.04.24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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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년 농림어업조사 결과 발표
농가인구 전년대비 4만9000명 감소
70세 이상 4.9%↑…60대 이하는 모두 줄어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농가의 절반이 65세 이상인 고령인구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농촌의 고령화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화로 인해 농어업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2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2월 1일 기준 농가는 103만3000가구, 농가인구 216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2000가구, 4만9000명 각각 감소했다.

20년 전인 2002년 208만1900가구, 522만2900명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통계청은 고령에 따른 농업포기와 전업 등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농어촌공사 제10회 농촌경관사진공모 수상작 (2016년) 모습.
사진은 농어촌공사 제10회 농촌경관사진공모 수상작 (2016년) 모습.

농가 비율도 총가구의 4.3%로 전년대비 0.1%포인트, 농가인구 비율은 총인구의 4.2%로 전년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고령인구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49.8%로 전년대비 3.0%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고령인구 비율인 18%로 농가에서 2.7 가량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75만 6000명(34.9%)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65만 3000명, 50대 34만 2000명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70세 이상(4.9%)은 증가한 반면, 60대 이하 모든 연령에서 감소했다.

 

주된 가구유형은 2인 가구로 전체의 57.5%(58만 8000가구)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1인 가구 22만 2000가구(21.7%), 3인 가구 12만 4000가구(12.1%)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1인 가구(1.8%), 2인 가구(0.4%)는 증가한 반면, 3인 가구 (-4.1%), 4인 가구(-8.6%), 5인 이상 가구(-10.9%)는 감소하면서 평균 가구원수도 2.1명으로 전년대비 0.03명 감소했다.

농가 경영형태는 논벼가 38.2%로 전년대비 1.6%증가했다. 채소·산나물(21.8%), 과수(16.7%)는 각각 21.9%, 0.7% 감소했다.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억 원 이상 농가는 전체 농가의 3.8%에 불과했다.

 

1000만원 미만 농가는 전체 농가의 65.1%로 가장 많았다.

임가는 10만 600가구로 10만 3800가구에서 3.0% 감소했다. 임가인구는 21만 100명으로 21만 9000명에서 4.1% 감소했다. 판매금액 5000만원 이상 임가비율은 2.0%로 1.5%에서 0.5%p 증가했다.

임산물 재배 임가는 9만 4000가구로 이 중 산나물 재배임가(3만가구)가 가장 많았고 떫은감(2만 6000가구), 관상작물(1만 6000가구) 순이었다. 농림어가의 주된 가구유형은 2인가구로 나타났다. 농가 2인가구 비율은 57.5%, 어가는 61.6%, 임가는 60.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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