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가 큰 소 바이러스 설사병에 저항력이 있는 송아지를 유전자 편집 기술로 생산하였다
피해가 큰 소 바이러스 설사병에 저항력이 있는 송아지를 유전자 편집 기술로 생산하였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05.15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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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465, 5월15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전 세계적으로 소 사육농가에 큰 손실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병인 소 바이러성 설사(bovine viral diarrhoea, BVDV)에 저항력을 갖춘 송아지가 유전자 편집 기술로 최초로 생산되었다고 미국 네브라스카 대학 연구진과 농무성(USDA)이 발표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감염우가 0.13 – 2%에 이르고 우리나라에도 0.5 – 1.5%정도 지속 감염우로 추정되는 이 질환은 설사, 식욕저하, 발육불량, 유산은 물론 유량 저하, 폐렴 증세를 일으키며 송아지는 어미로부터 감염되어 대부분 폐사하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설사병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이 바이러스에 취약한 아미노산의 숫자를 변경하는 유전자를 편집하였는데, 이렇게 하여 지난 2021년 7월 최초의 송아지를 생산하였고, 이 송아지를 설사병에 감염된 다른 송아지와 합사한 결과 건강하고 발육이 정상적인 것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이번에 유전자가 편집되어 태어난 송아지는 육우 품종인 브라만종을 육종했던 지르(Gir) 품종의 송아지로 연구팀은 다른 품종의 소에도 똑같은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하여 송아지를 생산할 예정이며, 기존의 생산된 송아지는 번식을 시켜 설사병 저항능력이 후대에 이어지는 지를 검증할 예정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실용화되면 설사병 치료를 위해 엄청나게 사용되는 항생제와 검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특히 이 증세를 가지고 생존하면서 다른 개체를 오염시키고 자신은 허약체질로 정상적인 발육을 하지 못해 농가에 엄청난 경제적인 손실을 입히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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