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 쇠고기, 광우병 전수조사로 철저한 검역 이행하라”
“미산 쇠고기, 광우병 전수조사로 철저한 검역 이행하라”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3.05.23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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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 미산 쇠고기 안전성 강화 위한 검역 대책 요구 ‘성명’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지난 5월 20일 미국에 비정형 광우병 발생이 확인되면서 한우협회가 즉각 성명을 내고 미국산 쇠고기의 철저한 수입 검역과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번 광우병은 비정형 BSE로 오염된 사료 섭취로 발생하는 정형 BSE와 달리, 주로 8세 이상의 고령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해 인체 감염 등 안정성 우려는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미국의 광우병 검사가 샘플링 검사로 이뤄지는 만큼 안전성에 허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게 한우협회의 주장이다.

한우협회는 “2018년 검사 비율이 30%였던 것에 비하면 10%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면서 “검사비율을 10%가 아닌 전수조사를 통해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고 검역주권을 발휘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우협회는 또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발생이 국내 쇠고기 시장에 피해가 전가될 것을 우려하며 더욱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처를 요구했다. 현재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소비시장과 밀접한 관계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한우협회는 5월 21일부터 파리에서 열리는 제90차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논의 사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서 청정국 지위 요건과 특정위험물질(SRM) 범위 등을 변경하는 육상동물위생규약 개정안이 논의될 예정인 가운데 완화되는 조건만큼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우협회는 “미국산 쇠고기의 비정형 광우병 발생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수입검역과 대책 다시 한번 요구한다”면서 “검역조차 강화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에 강력한 항의와 안전성 강화를 위한 검역 대책을 요구해 정부가 국민의 안전성과 건강권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은 2003년, 2005년, 2006년, 2012년, 2017년, 2018년에 이어 벌써 7번째로 5살된 육우에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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