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순수익 '급감' 경영악화 사상 '최대'
축산농가 순수익 '급감' 경영악화 사상 '최대'
  • 김재민
  • 승인 2023.05.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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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가격 하락 속 사료 가격 급등 원인
전 축종 사료비, 11~32%까지 폭등
순수익, 한우비육우 335.9%, 육우 505.1%, 번식우 172, 계란 63% 감소
한우, 번식우·비육우 모두 큰 폭 적자
국제곡물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축산농가의 경영상황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곡물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축산농가의 경영상황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팜인사이트= 김재민] 한우를 중심으로 지난해 축산농가의 경영상황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 축산물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사료비, 전기료, 유가,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비용이 큰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년 대비 한우송아지는 15.7%, 한우 비육우 2.2%, 육우 8.6%, 우유 13.7%, 비육돈 15.9%, 계란 21.0%, 육계 9.0% 생산비가 증가했다.

모든 축종에서 사료비, 자가노동비가 증가했으며, 비육우와 육우의 경우 송아지값 하락의 영향으로 사료가격 등에 따른 비용 증가분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료비의 경우 송아지 22.9%, 비육우 15.3%, 육우 18.9%, 우유 16.6%, 비육돈 20.6%, 계란 32.1%, 육계 11.0%로 모든 축종에서 10% 이상 상승하였고, 송아지, 비육돈의 경우 20% 이상 사료비가 증가하였다.

자가노동비는 송아지 8.4%, 비육우 2.3%, 육우 3.9%, 우유 4.9%, 비육돈 6.6%, 계란 4.4%, 육계 3.4%로 나타났다.

가축비의 경우 비육우 –10.4%, 육우 –24.1%, 계란은 14.8% 감소하였으나 비육돈 7.7%, 육계 7.2%는 상승하였다.

자료 : 통계청
자료 : 통계청

축산물 순수익은 한우 번식우 등 6개 축종에서 감소, 육계는 증가했다.

한우 번식우(-172.6%), 한우 비육우(-335.9%), 육우(-505.1%)로 세 품목의 순수익 감소폭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였고, 산란계(-63.0%)도 주산물 산지가격이 하락하고, 사육비 증가로 순수익 감소하였다.

한우 수송아지 산지가격(6~7개월, 천원/마리)은 2021년 455만원에서 2022년 386.3만원으로 –15.1% 하락했으며, 한우 비육우 경락가격(거세우, 등외제외, 원/kg)도 2021년 2만2667원에서 2만980원으로 –7.4% 하락했다.

육우 경락가격(거세우, 등외제외, 원/kg)도 1만1999원에서 1만910원으로 9.1% 하락했다.

계란 산지가격(원/특란 10개)도 1796원에서 1635원으로 9.0% 하락했다.

젖소도 소득이 37.2% 감소했는데, 산유량 감소 및 부산물(송아지) 산지가격이 하락하고, 사육비 증가로 순수익 감소했다.

원유생산량(톤, 농림축산식품부)은 2021년 203만4385톤에서 2022년 197만5414톤으로 (-2.9%) 감소했다.

육우 수송아지 산지가격(분유떼기, 천원/마리)도 99만9천원에서 53만3천원으로 (-46.7%) 하락했다.

비육돈도 순익이 (-16.6%) 감소하였는데, 주산물 산지가격이 39만8천원에서 44만1천원으로 상승하였으나, 사육비 증가로 순수익 감소했다.

육계(300.8%)는 주산물 산지가격 상승으로 순수익 큰폭으로 증가했다.

육계 위탁생계가격(원/생체kg)은 2021년 1474원에서 지난해 1732원으로 17.5%나 상승했다.

자료 : 통계청
자료 :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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