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전국 산란인대회 열려...산란계산업 새 도약 원년 선포
2023 전국 산란인대회 열려...산란계산업 새 도약 원년 선포
  • 류필선 기자
  • 승인 2023.05.31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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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산란인들의 화합과 전진의 장... 전국 생산 농가 한자리에
대전에서 800여명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다채로운 행사로 의미 더해
서로를 격려하며 산란계 농가들의 의지와 결기 다져

전국 산란인들의 화합과 전진의 장, ‘2023 전국 산란인대회’가 지난 5월 23일과 24일 양일간 대전 ICC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산란인의 힘! 새롭게 출발하는 산란계산업’주제로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주최, 대한산란계협회 주관, 농림축산식품부 후원으로 열린 ‘2023 전국 산란인대회’에는 전국 대한산란계협회 회원들과 산란업계 관계자등 800여명이 참석해 산란계산업 새 도약의 원년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두영 대한산란계협회장을 비롯한 협회 전 임원진과 함께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 김삼주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장, 김상근 한국육계협회장, 강종성 한국계란산업협회장,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등 내빈을 비롯해 오세을 전 대한양계협회장, 이상호 전 계란자조금관리위원장, 오정길 전 한국양계농협 조합장 등 산란계 원로 등이 참석해 이번에 처음으로 열린 산란인대회의 의의를 더했다.

▲ 임원진 인사 장면
▲ 임원진 인사 장면
▲ 안두영 대한산란계협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안두영 대한산란계협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화합과 단결로 변화에 대응해 나가자

안두영 대한산란계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날 계란은 전국민이 애호하는 필수식품이 되었으며, 물가에서 가장 중요한 품목이 되었고, 생산금액은 2조5천억원 규모로서 농축산품목 중 4번째로 큰 산업으로 성장했다”고 전제하고, “이처럼 비중있는 산업이 되었음에도 계란을 생산하는 우리는 앞에는 산란계 사육면적 확대, 합리적인 계란가격 형성 문제, 소득세 비과세 기준 상향, PLS 제도, 중복표시제, 농가를 마치 예비범죄자처럼 취급하는 방역기준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라고 강조했다.

“우리앞에 놓인 이같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협회인 대한산란계협회가 출범하였다”고 말한 안 회장은 “우리 산란계 농가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화합과 단결, 추세에 맞는 변화와 대응, 전문성의 강화 및 활발한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오늘 이 자리는 서로를 격려하며 우리의 의지와 결기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이번 대회의 의의를 밝혔다.

국회 소병훈 농해수위원장은 서면 축사에서 “오늘 대회는 산란계 농가의 화합을 도모하고, 산적해있는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말하고, “국회에서도 계란 가격 안정과 양계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삼주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전국한우협회장)은 축사에서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뜨거운 열망으로 산란계협회를 출범시켰고, 이 자리까지 이르렀다”면서 “산란계협회와 함께 축산 진흥과 대국회 · 대정부 농정활동을 강화해 나가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축산물 수입 기조에 강경하게 맞서고 다양한 부문에서 축산업이 보호받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낙농육우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의 방역정책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근본 점검이 필요하다. 과도한 예방적 살처분으로 방역책임을 선량한 농가들에게 전가하는 정책기조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오늘의 이 자리가 산란계 산업 발전을 위해 치열한 논의와 뜨거운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은 축사에서 “이제는 환경과 사회적 책임 준법 경영의 투명성 등 ESG경영이 현실화되고 있고 이런 사회적 요구에 부응한 글로벌 K-에그 식품으로 산란계 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종성 한국계란산업협회장은 축사에서 “대한산란계협회와 한국계란산업협회는 계란의 안정적인 생산과 건전한 유통 질서 확립을 목적으로 계란산업발전위원회를 발족하였다”면서 ”산란계협회가 산란계 산업의 발전과 혁신을 위해 계란유통인들과 산란계 농가와의 가교로 자리매김해 주길 바란다“며 유통인들의 안부를 전했다.

▲ 강종성 한국계란산업협회장 축사 장면
▲ 강종성 한국계란산업협회장 축사 장면
▲ 정성진 한국양계농협 조합장은 함께 상생 전략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 정성진 한국양계농협 조합장은 함께 상생 전략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정성진 한국양계농협 조합장은 축사를 통해 “서로의 사사로운 생각을 버리고 서로가 함께 공동 목표로 상생의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고, “합리적인 가격 결정 구조를 위한 개선과 효과적인 방역대책 수립 등을 위해 산란계 산업의 안정화를 마련하고 공동의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경영안정과 불황 탈출을 위해 산란계협회를 중심으로 대동단결 결의

이어진 행사로 산란계산업 발전에 기여한 협회 회원들과 업계 관계자에 대한 표창장과 감사패 수여식이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장은 △박현준 다산양계 대표 △곽호중 호중농장 대표, 농촌진흥청장상은 △진병국 국일농장 대표 △송영민 시헌농장 대표, 농협중앙회장 감사장은 △남상현 시녀울농장 대표 △이재훈 현풍농장 대표 등이 수상했다.

대한산란계협회장 표창장은 △정혜영 산란계협회 충남세종도지회 회원 △유미숙 산란계협회 전북도지회 회원 △ 경기도지회 최정희 회원 등이 수상했으며 감사패는 △이재식 경북도청 축산경영과 사무관 △김기슬 축산경제신문 기자에게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영세농가의 희생을 전제로 한 사육면적 확대와 물가 만능주의에 빠진 무차별한 수입으로 정부가 생산자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의 식량주권과 산란계산업, 나아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단결해 나갈 것”을 결의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협회는 결의문을 통해 △계란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적정 사육수 준수 △유통 선진화를 위해 계란유통구조 개선 노력 △ 산란계 농가의 경영안정과 불황 탈출을 위해 산란계협회를 중심으로 대동단결 △ 가축질병의 방역과 안전한 계란 생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 △ 산란계산업 성장을 위한 계란자조금 거출 적극 동참 등을 다짐했다.

결의문 채택으로 마무리된 1부 순서에 이어 진행된 2부 순서에서는 축산업 세무 실무, 축산농장 노무 상식 강의가 진행됐으며 ‘원로에게 듣는다’ 시간에는 산란계 산업의 원로인 오세을 전 대한양계협회장, 이상호 전 계란자조금관리위원장, 오정길 전 한국양계농협 조합장, 김양길 계란자조금관리위원장 등 산란계산업의 정책을 이끌어온 산란계 원로들이 나와 산란계산업에 대한 소회와 미래 방향성을 제시, 함께 공유하고 모색하는 산란인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3부 행사로 진행된 ‘산란인의 밤’ 행사에서는 회원들의 화합을 위한 초대가수의 공연, 회원 노래자랑, 경품 추첨 행사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그간 생업으로 인한 회포를 풀고 서로를 격려하며 화합과 우의를 다졌다.

산란계협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이번 산란인대회에는 전국 산란계 농가들의 전폭적인 참여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단결과 화합의 장’이라는 산란인대회의 목적을 달성하고 새로운 비전을 회원들이 함께 공유하였으며, 대외적으로 산란인들의 열망과 단합을 과시한 대회로,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향후 산란계협회의 대내외적인 활동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버드렉스, 중앙백신, 모던MDS 등 산란계산업 기자재, 약품 등 산란계협회 협찬업체들로 특별 부스를 구성, 산란계 농가들에게 톡톡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산란계산업의 네트워크 구축과 동반성장의 모범을 창출하기도 했다.

▲ 행사장에는 관련업체 특별 부스 설치로 농가와의 상담이 진행됐다.
▲ 행사장에는 관련업체 특별 부스 설치로 농가와의 상담이 진행됐다.
▲ 반숙란 제조기기 전문업체 모던엠디에스 이원섭대표(왼쪽)는 대회장 특별부스에 참석하였으며 이상진 전 축산과학원 원장 등과 농가와 상담에 나섰다. 모던측은 특별히 800만원 상당의 자사의 폐사축처리기를 경품으로 제공, 산란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반숙란 제조기기 전문업체 모던엠디에스 이원섭대표(왼쪽)는 대회장 특별부스에 참석하였으며 이상진 전 축산과학원 원장 등과 농가와 상담에 나섰다. 모던측은 특별히 800만원 상당의 자사의 폐사축처리기를 경품으로 제공, 산란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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