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농업용 드론의 진화’ 어디까지 왔나
최첨단 ‘농업용 드론의 진화’ 어디까지 왔나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11.20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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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비행 프로그램 통해 알아서 방제작업 ‘척척’
‘무인이동체&시스템산업엑스포’…대거 선보여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지능화, 네트워크, 센서, 데이터 분석 등의 첨단 기술이 자율주행 무인이동체 분야에도 접목돼 혁신적으로 성능을 향상하며 1차 산업, 운송, 공공서비스를 넘어 국토·인프라 관리, 촬영 및 오락까지 적용 분야 또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미래 첨단 시대의 대표주자인 드론이다. 드론은 이미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18 무인이동체&시스템산업엑스포’에서는 기존 보다 더 첨단화 된 제품들이 박람회장을 가득 메웠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인 Io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만들어진 농업용 드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술력이 더 좋아진 농업용 드론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다양한 농업용 드론이 소개됐다. 대부분 초기에 나왔던 드론보다 기술력 면에서 월등했다. 특히 농민들이 힘들어 했던 농약 살포나 비료 살포 등을 다양한 종류의 입제를 살포 할 수 있도록 분사량과 분사 속도를 자동으로 조정이 가능하게 됐다.

여기에 IoT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토양 상태를 측정해 파종에 적합한 토양을 3D 지도로 제작하는 작업도 가능해졌다.

또 농약을 방제할 때도 지형 및 식물의 높이를 분석해 최적의 고도에서 정확한 양을 뿌릴 수 있는 기술력도 확보됐다.

아울러 작물의 감염 부위, 수분 부족 부위, 성장 속도 등 생육 상태를 빠르게 확인하는 데도 도움 주는 역할도 한다.

지금은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농업용 드론이 대부분이지만 앱을 이용해 설정만 하면 알아서 방제도 하는 최첨단 드론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국내 기술로 만든 최첨단 드론을 소개하겠다.

◆스마트팜드론사업단

스마트팜드론사업단은 한국농업드론과 드론테크, 시스테크, 넥스컴스 등 4개 회사가 공동으로 3세대 드론을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업단이 현장에서 선보인 팜가드는 방제 드론이다. 이 제품은 드론테크 연구 개발팀의 혁신적인 제품으로 디자인, 설계, 비행컨트롤러, 자동비행 프로그램 등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제조되고 있다.

또 다년간의 현장 테스트를 통해 이동과 사용이 쉽고 효율적이며 안정적인 비행성능이 큰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 분사시스템 적용으로 어떠한 환경이나 변수에도 균일하고 완벽한 방제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항공용 소재 부품들로 이뤄진 기체는 성능과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현장에서 평가받고 있다.

사업단이 이 자리에서 도 선보인 제품은 농업용 예찰드론이다. 시스테크 연구진이 개발한 K-Mapper는 작년 농림축산식품부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조류 예찰용 드론플래폼으로 취득된 항공영상에서 딥러닝을 이용한 야생 조류인식기술을 통해 야생조류 자동판단 및 개체수 분석이 가능하게 됐다.

K-Mapper에 다양한 RGB, Muti-spectral Sensor, Thermal Sensor를 탑재해 상시 및 수시 예찰 활동을 통한 시공간적 디지털 데이터를 만들어 낸다. 이를 이용해 작황현황을 만들어 영농현장에서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예찰을 통해 과수화상병, 벼도열병 등 병해충 예찰이 가능하며 해상도에 따라 병해충도 판별 가능해 방재 시기를 적기에 판단, 신속한 방제드론 투입시기를 결정하게 돼 방제 효율성과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사업단은 3세대 원격 자동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에서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드론을 이용한 방제작업 등이 원활히 수행되도록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천풍무인항공

천풍무인항공은 농업용 산업용 드론을 개발 생산해 판매 및 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천풍 1호, 천풍M10의 기종을 개발해 시장에 보급하고 있다.

또한 한국 지형과 농촌 실정에 맞는 한국형 드론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드론의 대중화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최첨단 드론개발에 나서고 있다.

박람회에서 선보인 천풍M10은 국내 실정에 맞는 다목적 농업용 드론이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직접 설계 및 생산하고 있으며, 살포용도에 따라 현장에서 임무장비 모듈(약제·입제)을 원터치로 탈 부착할 수 있게 돼 사용이 매우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위치 제어 시스템을 통해 비행경로를 계획, 임무 데이터 파일을 생성 후 드론이 자율적으로 비행 A지점(방제 시작 지점)과 B지점(완료 지점) 경로를 설정하면 자율 비행으로 작업을 완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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