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먹는날’ 내년부터 전국서 대대적으로 열린다
‘한우먹는날’ 내년부터 전국서 대대적으로 열린다
  • 옥미영
  • 승인 2018.11.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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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자조금, ’19년 한우먹는날 예산 19억원으로 늘려
TV광고 줄이고 '소비자 접점형' 홍보로 전환 모색
2018년 11월 15일 제1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회의 전경.
2018년 11월 15일 제1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회의 전경.

11월 1일 ‘대한민국 한우먹는날’ 소비 촉진 행사가 2019년부터 전국에서 대대적으로 개최될 전망이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1월 15일 관리위원회를 열고 2019년도 예산계획(안)을 심의, 의결한 가운데 한우먹는날 예산을 올해 대비 두 배 이상 늘려 잡았다.

이에 따라 내년도 한우자조금 조성금액은 총 370억 원 가운데 소비홍보부문은 75억 4900만원, 유통구조사업은 31억2500만원, 교육 및 정보 제공 사업은 63억5652만원 등으로 각각 편성됐다.

당초 한우자조금은 TV와 라디오 광고 등 소비홍보예산에 85억4945만원을 편성했었으나 이날 한우협회의 강력한 요청으로 TV광고 예산 10억 원을 감액해 한우먹는날 소비 촉진 행사를 증액하는 것으로 변경, 의결했다. 이에 따라 TV와 라디오 예산은 당초 30억원에서 10억 원이 삭감된 20억 원으로 조정하는 한편, 대한민국 한우먹는 날 행사는 19억 950만원으로 올해 예산(8억5천만원) 대비 123%가 증액됐다.

이에 따라 한우먹는날 행사의 전체 예산에서의 비중은 5.1% 로 껑충 뛰었다.

이는 자조금 사업의 주력 홍보사업인 TV와 라디오 홍보 예산에 달하는 수준이어서 한우자조금 사업이 TV광고 등 공중파를 활용한 간접 광고방식에서 소 값 안정을 위한 직접 홍보 방식으로의 새로운 전환을 모색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행사 주관을 맡은 한우협회는 한우먹는날의 예산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메인 테마로 자리잡고 있는 ‘숯불구이 축제’를 서울은 물론 전국 도지회 및 각 시·군지부에서 획기적으로 활성화 한다는 구상이다.

올해까지 5천만원씩 지원하던 도단위 행사 지원비를 늘려 잡아 행사의 내실을 기하는 동시에 시군단위 등 지역별 광고와 홍보 확대로 11월 1일을 명절에 이은 획기적인 한우고기의 소비거점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김홍길 회장은 “11월 1일 한우먹는날 행사가 해를 거듭하면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면서 “중앙단위의 TV광고를 시·군단위 광고홍보로 전환하고, 늘어난 예산만큼 행사에 내실화를 기할 경우 소비자 접점형 행사로 가격 하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도 "한우먹는날 행사가 전국단위에서 치뤄졌지만 시군단위까지 제대로 홍보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서 완성도 높은 행사를 추진하기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많았다"며서 "농가들이 직접 주관해 소비를 활성화하는 지역별 소비촉진 행사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내년도 한우자조금 370억원의 예산 가운데 한우협회의 자조금 사업은 수급조절사업 40억원 순증 등에 따라 전체의 38.6%인 총 143억1214만원에 달하며, 사무국은 79억 9135만원으로 21.5%, 농협은 11억779만원으로 3.0%, 한우협동조합연합회가 1.7%인 5억9천만원, 공동주관이 35억8430만원(5%)를 차지했다.

관리위원회가 의결한 내년도 사업계획 예산(안)은 오는 28일 열리는 한우자조금 대의원 총회에서 최종 심의,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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