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국가중요농업유산 ‘10·11·12호’ 지정
농식품부, 국가중요농업유산 ‘10·11·12호’ 지정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11.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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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전통수리·보성 전통차·장흥 발효차 청태전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의성 전통수리와 보성 전통차, 장흥 발효차 청태전이 국가중요농업유산에 지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0호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 제11호 ‘보성 전통차 농업시스템’, 제12호 ‘장흥 발효차 청태전 농업시스템’을 지정한다고 밝혔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업인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형․무형의 농업자원 중에서 보전해 전승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 국가가 지정한 농업유산으로 2013년부터 지정해 오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국가중요농업유산은 지난 8월말 시군의 신청 이후 3개월간에 걸쳐 농업유산자문위원회 자문회의(2회)와 현장조사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0호로 지정된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0호로 지정된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0호로 지정된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은 화산지역이자 연간 강수량이 적은 지역이라는 불리한 농업환경 극복을 위해 조문국 시대부터 수리시설을 축조했고, 이를 통해 수도작과 한지형마늘의 이모작 농업환경을 조성했다.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지정된 ‘보성 전통차 농업시스템’은 경사지 등고선에 따라 간격과 수평을 맞추는 계단형 차밭 조성 기술과 탁월한 경관이 중요농업유산으로 높이 평가됐다.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2호로 지정된 ‘장흥 발효차 청태전 농업시스템’은 비자나무, 소나무 등 수목 하층부에서의 차 재배환경 조성과 청태전을 만드는 제다과정, 음다법 등이 오랫동안 독특하게 유지돼 와 중요농업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오병석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업유산은 지속가능한 개발에 기여하는 생동하는 자산이다. 단순히 보존·유지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농촌지역 공동체 유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산의 가치를 국민들과 공감하는 동시에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농업의 공익적 기능이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가중요농업유산을 발굴·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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