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간편식 소재로 배추 활용…시장 활성화 꾀해
농진청, 간편식 소재로 배추 활용…시장 활성화 꾀해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12.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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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영양 그대로 저장성·편리성 내세워 틈새시장 공략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간편식 소재로 건조배추를 활용해 생산과 수급의 불안정성을 낮추고 소비 시장은 넓혀 배추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건조배추는 40℃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배추 전체를 말린 것으로 소금에 절일 필요가 없는 건강한 간편 식품 소재다.

끓인 물에 20~30분 담가두면 원래의 색과 아삭하고 쫄깃한 식감이 되살아난다는 점에서 시래기나 우거지와는 구별되며, 건조배추의 영양 성분도 신선배추 수준으로 유지된다.

가볍고 부피가 작아 운송도 편리하며, 향과 맛, 조직감 등 식미 평가 결과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즉석김치나 된장국, 각종 무침과 전, 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치건조 제품
김치건조 제품

농진청은 이 같은 건조용 배추 재배법과 건조 방법을 특허출원하고 가공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배추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수분 증발이 잘되도록 초음파와 마이크로웨이브, 40℃ 정도의 송풍으로 말리면 갈색으로 변하지 않고 빠르게 잘 건조할 수 있었다.

건조용 배추는 10cm×10cm 간격으로 모종을 좁게 심고, 일반 재배보다 10일가량 앞당겨 수확한다. 수확하기 2주 전부터 35% 빛가림 재배를 하면 건조 시간도 줄고, 물에 담가 불린 뒤에도 좋은 식감이 유지된다.

구본철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소장은 “새로운 식재료로서 건조배추의 가치가 큰 만큼 농가의 소득 향상과 배추산업 발전을 위한 전환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배추 소비 확대와 수급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