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6년전 오늘 - 축산 소식113]중국에 보내는 진헌마(進獻馬)는 털색에 따라 21종류가 있었다
[596년전 오늘 - 축산 소식113]중국에 보내는 진헌마(進獻馬)는 털색에 따라 21종류가 있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18.12.2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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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129호, 양력 : 12월 20일, 음력 : 11월 14일

[팜인사이트= 남인식 편집위원] 조선시대 중국에 정기적이나 비정기적으로 사절을 파견하는 사행(使行)시 세공방물(歲貢方物)로 보내는 말을 진헌마(進獻馬)라 하였는데, 정기적으로 보내는 진헌마에는 신년에 보내는 하정사(賀正使), 황제의 생일에 보내는 성절사(聖節使), 황태자의 생일에 천추사(千秋使) 등에 보내는 세공토마(歲貢土馬)와 4년에 한번씩 보내지는 종자마(種子馬)가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사은사(謝恩使), 주청사(奏請使)등 비정기 사행시 보내지는 별마(別馬)와 중국의 요구로 마필의 값을 비단(絹子)이나 면포(緜布)로 바꾸는 역환마(易換馬) 등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진헌마는 색과 크기, 마필 수까지 지정해 운용하였는데, 정기적인 진헌에는 50필이하를 보냈으나, 역환마는 1만필 이상을 요구하기도 하여, 세종(世宗)대에는 점마별감(點馬別監)이 도절제사와 같이 상정(詳定)한 척수(尺數)에 의해, 3세의 아마(兒馬) 2필을 훈련된 장대한 말 1필과 교환하여 이를 각 고을에 분배해 기르게 하고, 경기도의 각 목장에 있는 아마는 모두 사복시로 집합시켜 교환한 뒤 각 고을에서 나누어 기르다가 바치게도 하였습니다.

한편, 이러한 진헌마를 사육관리하기 위하여 한양 동교(東郊) 일대에 위치한 왕실 목장인 살곶이 목장(箭串牧場)을 활용하기도 하였는데, 조선 후기에 발간된 진헌마정색도(進獻馬正色圖)에 따르면 진헌마는 각기 특색 있는 털색으로 21종류가 있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①철청총마(鐵靑驄馬), ②자류마(紫騮馬), ③연전총마(連錢驄馬), ④백송고라마(白松古羅馬), ⑤적자불마(赤者佛馬), ⑥백가리온마(白加里溫馬), ⑦연설아마(烟雪阿馬), ⑧오명마(五明馬), ⑨청가라마(靑加羅馬), ⑩구랑마(仇郞馬), ⑪적다간자마(赤多看者馬), ⑫황고라마(黃古羅馬), ⑬유거흘마(騮巨割馬), ⑭포도자불마(葡萄者佛馬), ⑮공골마(公骨馬), ⑯오류마(烏騮馬), ⑰담가라마(淡加羅馬), ⑱표적다태성마(表赤多台星馬), ⑲적부로마(赤夫老馬), ⑳유총마(楡驄馬), ㉑추마(騅馬)

596년전 오늘의 기사에는 임금이 직접 편전(便殿)에서 중국에 보낼 말을 고른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세종실록 18권, 세종 4년 11월 14일 정묘 기사 1422년 명 영락(永樂) 20년

편전에서 중국에 보낼 말을 고르다

임금이 편전(便殿)에서 〈중국에〉 보낼 말을 골랐다.

【태백산사고본】 6책 18권 12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