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 미경산우 비육 ‧ OME 사료사업 본격 ‘시동’
한우협, 미경산우 비육 ‧ OME 사료사업 본격 ‘시동’
  • 옥미영
  • 승인 2018.12.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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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역점 사업 확정…본격화
사료 물류기지화사업 자조금 통해 우선 지원

 

지난 12월 18일 대전에서 열린 한우협회 이사회 전경 모습.
지난 12월 18일 대전에서 열린 한우협회 이사회 전경 모습.

[농장에서 식탁까지= 옥미영 기자] 전국한우협회가 내년도 사업 목표를 한우가격 안정과 산업기반 조성에 두고, 모든 역량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한우협회는 지난 12월 18일 대전 유성 소재 라온컨벤션에서 2018년 제5차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확정했다. 사업의 핵심은 미경산우 비육을 통한 가격 안정과 OEM 배합사료 생산‧공급 사업을 토대로 한 농가 생산비 절감 사업 등이다.

한우사육두수 증가 예상에 따른 가격 하락을 우려하며 선제적 수급조절 사업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해온 한우협회는 내년 1월부터 1만두의 미경산우 비육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그동안 출하보전금 성격의 자조금 30만원 지원을 놓고 ‘번식농가냐, 비육농가냐’에 대해 정부와 최종 의견이 조율이 되지 않아 사업 추진이 가로막혔던 수급조절사업은 최근 농식품부와 사업대상을 ‘비육농가’와 ‘일관사육 농가’로 합의하면서 사업 시행의 물꼬를 트게됐다.

대상은 12개월령 미만의 한우 암송아지로 농가당 최대 10두 이내로 한정했다.

다두 사육농가들에게 보전금이 집중될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이같은 안과 쇠고기 이력제 통계를 토대로 협회는 도별 사육두수 조절 물량(안)을 마련했다.

협회는 또 최근 한우사육두수의 증가세와 송아지 출생두수 등을 감안할 때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6만여두의 암소 수급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산정하고, 나머지 5만두는 회원 농가들의 자발적 운동과 캠페인으로 사육두수를 조절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우농가들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준비를 다져온 OEM 배합사료 생산‧공급도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당장 전북 완주지부와 이달 중 계약을 마치고, 1월부터 생산과 공급에 들어간다.

시중 사료 사료 가격 대비 가격을 크게 낮춘 협회의 OEM 사료는 하차와 운송 등 물류와 관련한 지원을 통해 제반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참여가 어려운 도지회나 시‧군지부의 참여 여건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협회에 따르면 우선적으로 2019년 자조금을 활용해 창고와 지게차 등을 갖춘 물류기지 건설을 2곳에 지원하는 방안을 농림부와 협의를 마친 상태다. 2020년부터는 정부의 예산에 사료생산기지화 지원 사업 등을 포함시키고, 전국으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농식품부와 협의 중이다.

한우협회는 미경산우비육 사업과 OME 사료 사업을 한우산업 기반 안정과 함께 협회 조직력 강화를 위한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지회와 지부의 조직활성화비를 사업의 참여와 기여에 따라 차등 지원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김홍길 회장은 이날 “유명무실한 송아지안정제 등 가격 하락에 대한 안전장치가 전무한 상황에서 한우농가 스스로 가격 폭락을 방지하고, 생산비를 절감하는 등 한우농가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남아야 한다”면서 “각 도지회나 지부가 처한 상황이 다르겠지만 농가의 생존과 협회를 통한 농가들의 결집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