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육우 제대로 인식하고 즐길 수 있게 사업추진 할 것”
[현장인터뷰]“육우 제대로 인식하고 즐길 수 있게 사업추진 할 것”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12.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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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우자조금 거출액 1만5천원으로 인상·정부 매칭펀드도 50% 받아
내년 홍보사업 등 보다 ‘내실 있게’ 진행…일부 사업 변경 방침
박대안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육우는 우리 땅에서 자란 자랑스러운 우리 소입니다.”

박대안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 삼성동 인근에 위치한 육우 전문 인증 식당인 ‘육담와’에서 농축산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에는 이 같은 콘셉을 잡고 홍보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그동안 육우가 우리나라에서 키워진 소라는 것을 인식 못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고 하소연하며, 특히 수입 소 보다 못한 취급을 받을 때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정말 수입 소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면서 육우 농가들은 버텨왔습니다. 수입 소보다 품질 면이나 맛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대 소비자로부터 천대를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자조금이 들어서면서(5년) 이런 인식을 개선시켜 나가고 있어 내년에는 ‘우리 땅에서 자란 자랑스러운 우리 소’ 콘셉을 잡아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 육우를 홍보하고 알릴 것입니다.”

박대안 위원장이 내년도 육우자조금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대안 위원장이 내년도 육우자조금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얼마 전 대의원회에서 육우자조금 거출액을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인상된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육우자조금 사업예산이 넉넉지 못한 가운데서 나름 내실 있게 홍보사업을 펼쳐왔지만 한계가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노력한 결과 내년부터 거출액이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인상됐습니다. 아직 농식품부 승인만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빠른 시일 내에 승인 받을 수 있게 노력해서 지금보다 더 내실 있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정부 매칭펀드를 50:50으로 받게 돼 예산 증대가 예상되는 만큼 육우산업과 육우농가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실제로 다른 자조금과 달리 육우자조금은 그동안 농식품부로부터 자조금 거출 대비 50%의 매칭펀드를 지원 받지 못해 사업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내년에는 예전보다 늘어난 22억5000만원 규모(7만5000두 거출시)의 예산을 가지고 사업을 집행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인식개선 행사로 진행됐던 육우데이 행사와 육우구이데이 행사도 보다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내년부터 사업을 변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금까지 인식개선을 위해 추진해왔던 육우데이 행사를 내년부터는 ‘육우인의 날’ 행사로 변경해 육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방향에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포럼이나 심포지엄, 토론회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육우구이데이 행사도 더욱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계절인 가을에 추진하는 것으로 변경할 계획입니다.”

박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내년에는 소비자들이 육우를 제대로 알고 먹을 수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육우 인증점들이 총 5군데 있는데 이들 인증점은 모두 육우를 제대로 알고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곳입니다. 앞으로 늘어날 인증점들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육우를 제대로 인식하고 즐길 수 있게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내실 있고 뜻깊은 행사를 만들어 추진하겠습니다. 앞으로 육우에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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