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썰]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 실현 가능할까
[팜썰]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 실현 가능할까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1.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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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신년인사회 “불가능한 미션 아냐”
이낙연 총리는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지난 8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2019 농업인 신년인사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황주홍 농해수위 위원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농업인단체장, 관련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화두는 ‘농가소득 5000만원’이었다. 김병원 회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 지역에서 농가소득 5000만원을 달성했다면서 2020년에는 더 많은 지역에서 5000만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이낙연 총리도 “20년 전 수준으로 폭락했던 쌀값이 회복됐고 그 덕분에 작년 말 농가소득이 4000만원을 넘어선 것이 확실해 보인다”며 “이런 추세라면 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을 꿈꾸시는 김병원 회장의 꿈이 꼭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라는 신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자료를 보면 제주지역 농가소득이 전국 최초로 5000만원을 넘은 것을 나타났다.

김병원 회장이 취임 당시 2020년까지 농가소득 5000만원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 때만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이 당시 농가소득은 5000만원 달성은 불가능해 보였기 때문이다. 쌀값이 하락하고 농업경제지표 또한 하락하는 상황에서 김 회장의 발언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제주지역에서 5000만원이 달성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런 기류는 점점 확신으로 변화는 모습이다. 특히 작년 농가소득이 4000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이 총리의 말처럼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분명한 것은 2020년이 돼도 전국의 모든 농가가 5000만원을 달성할 수는 없겠지만 가까워질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직불제를 합리적으로 개편해서 농업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고 중소규모 농가의 소득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앞으로 여건은 더 좋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유행했던 말이 생각난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변한다”는 말이다. 아직까지는 농가소득 5000만원까지는 멀어 보인다. 하지만 2020년이 아니더라도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는 분명 올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황주홍 위원장은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은 정부와 국회에서 생각하고 정책을 만들어 추진해야 했던 부분을 김 회장이 먼저 실시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국회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농업계 신년인사회는 어두운 부분이 많았다. 그만큼 농업계 상황이 녹록치 않았다. 희망과 미래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9 신년인사회’는 조금은 달라진 모습이었다.

아마도 많은 농업인들이 희망의 씨앗을 보았을 것이다. 조금은 나아질 수 있는 농업 농촌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올해는 모두가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목표로 힘을 모아나가기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