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농도측정기·환기시설 보유율 등 ‘미흡’
신창현 의원 “정부 지원 시급히 이뤄져야”
신창현 의원 “정부 지원 시급히 이뤄져야”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양돈농장이 질식 사고에 있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질식 3대 위험영역 위험도 조사’ 결과 조사대상 1만 8602개 사업장 중 12.4%인 2309개 사업장이 ‘질식 고위험군’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 중 절반 이상이 양돈농장인 것으로 조사돼 건설현장과 공공하수처리시설에 비해 질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위험도 등급 평가 기준은 ▲환기시설 보유 여부 ▲가스농도 측정기 보유여부 ▲질식위험 인지도 수준 등 세 가지로 구분돼 실시됐다.
이 중 양돈농장의 경우 가스농도측정기 보유율은 단 9.1%에 그쳤고, 환기시설 보유율도 36%로 나타나 질식을 예방하기 위한 설비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고위험군 농장은 충청‧대전지역이 476개로 가장 많았고, 광주와 호남지방 307개, 대구‧경북 192개, 경기‧중부 161개, 부산‧울산‧경남 139개 순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매년 질식으로 인한 재해가 늘고 있는 만큼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지도·감독 강화와 영세사업장에 대한 정부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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