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한돈 농가 구제역 확산 방지 위해 ‘공동 대응’ 나서
정부-한돈 농가 구제역 확산 방지 위해 ‘공동 대응’ 나서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2.0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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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까지 전국 돼지농장 일제 청소·특별소독 캠페인 전개
한돈협-한돈자조금, 농가 참여 독려 이벤트도 병행 추진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정부와 축산 농가들은 설 연휴기간 동안 구제역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는데 심혈을 쏟고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한돈협회는 설 명절이 끝나는 6일까지 전국 돼지농장 일제 청소 및 특별소독 캠페인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정부는 전국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 18시부터 2일 18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동하고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전국의 모든 우제류 가축시장을 3주간 폐쇄하고, 폐쇄기간 동안에 가축시장 내‧외부, 주변도로 등을 매일 집중 소독하고 있다.

아울러 지자체에 보유한 백신, 인력을 총동원해 전국 모든 소‧돼지에 대해 구제역 백신을 긴급 접종하고, 2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여기에 전국 우제류 축산농가의 모임을 금지하고, 거점소독시설 설치를 대폭 확대해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설 명절에도 방역당국은 24시간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유지하고 필요한 모든 방역조치를 통해 구제역 확산을 반드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런 방침에 전국의 축산 농가들도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돈협회는 돼지농장 일제 청소 및 특별 소독 캠페인을 펼쳐 구제역이 돼지농장까지 확산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돈협회 관계자는 “무엇보다 전국의 한돈 농가에 설날 SNS 메시지를 통해 ‘설 명절 기간 동안 사람과 차량에 의해 구제역이 쉽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축산농가 모임을 금지하고, 매일 농장의 차단 방역과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이상 증상 발견 시 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기간에 출입구 및 물품 반입창고(사료·약품 저장소, 냉장고, 공구 정리함) 등 농장 내 외부 정리, 정돈, 청소와 돈사별 세척·소독에 철저히 해줄 것을 농가들에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함께 농장 청소 및 소독 장면이 담긴 사진을 협회 산하 전국의 각 지부(회)에 제출하면 무작위 추첨으로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청소와 소독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협회가 발행하는 ‘한돈자조금 소식지’ 독자 참여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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