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간편하고 맛좋은 작은 사과 선호도 높아져”
“소비자들 간편하고 맛좋은 작은 사과 선호도 높아져”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2.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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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도 트렌드 변화 따라 작은 사과 ‘새 품종’ 심어
농진청, 대표 품종 ‘루비에스’·‘피크닉’·‘황옥’ 추천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최근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변화에 따라 용량이 적은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작은 사과의 수요도 점차 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사과 묘목 심는 시기를 앞두고 학교 급식이나 나들이에 알맞은 깎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사과 품종을 추천했다.

농진청에서 추천하는 크기가 작은 사과는 ‘루비에스’, ‘피크닉’, ‘황옥’ 품종이다.

‘루비에스’는 탁구공보다 조금 크며(무게 80∼90g), 8월 하순에 출하 할 수 있다. 당도 13.8브릭스, 산도 0.49%로 맛도 좋다.

국내에 유통되는 작은 사과는 일본의 ‘알프스오토메’ 품종이 유일한데, ‘루비에스’는 이보다 30일 일찍 수확하고, 낙과도 없다. 저장성과 맛이 좋아 농가, 유통업자, 소비자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루비에스’는 지난해 처음 출하 후 전량 백화점에서 인기리에 판매됐다. 급식센터와 연계를 염두에 두고 자체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지방자치단체도 있다.

‘피크닉’은 테니스공 크기(무게 220g)의 빨간색 사과로 9월 하순에 수확한다. 과육이 단단하고 아삭아삭하며, 당도는 14.5브릭스, 산도는 0.33%로 맛이 좋다.

경북 예천은 지역특화품종으로 선점하기 위해 생산단지를 조성했다. 지난해 첫 출하 시 조기 품절될 정도로 품질이 좋고 인기가 많아 새로 심으려는 농가가 늘고 있다.

‘황옥’은 테니스공 크기(무게 220g)만한 황색 사과로 9월 중순에 수확한다. 당도 16.5브릭스, 산도 0.33%로 상큼한 맛이 있어 젊은이들이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김천에서 지역특화품종으로 선정해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생산한 과일은 생과와 주스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소개된 품종들은 품질 검증을 거쳐 여러 종묘업체에 기술 이전된 상태로 묘목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박교선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장은 “새로운 사과 품종들은 주산지 시군 농업기술센터 시험 재배지에서 재배하고 있어 기술센터 담당자의 의견을 듣고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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