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대한민국 트렌드①] 트렌드의 지각변동이 시작된다
[기획-대한민국 트렌드①] 트렌드의 지각변동이 시작된다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9.02.21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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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인사이트=박현욱 기자] 대한민국이 변하고 있다. 개성 넘치는 개인들은 더는 파편화되지 않는다. 그들은 온라인을 활용해 자신만의 콘텐츠로 성장하고 연대하면서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 기존 미디어의 영향력은 축소되고 소비자들도 다채로운 플랫폼을 활용해 직접 콘텐츠를 소비한다.

유튜브가 대세가 되면서 대중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집에서 개인이 생산한 콘텐츠를 시청하며 현장 목소리까지 만끽한다. 스마트폰이 발전하고 모바일로도 영상 편집이 가능해지자 본격적인 1인 방송 체제가 현실화 된 것이다.

이와 함께 나만의 공간을 원하는 트렌드도 강해졌다.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홈트레이닝족), 식당에서의 혼술·혼밥은 이제 일상적인 풍경이다. 때문에 먹거리에 대한 태도도 변했다. 함께 먹는 게 미덕인 문화는 유물이 되었고 혼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 시장은 크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여행에 대한 태도도 변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찾아 인기 여행지를 떠나던 시대에서 나만의 특별한 여행지를 찾아 나선다. 소비자의 질적 성장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더는 생산자나 유통업체에 휩쓸리지 않는 똑똑한 소비자군이 등장했다. 그들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스스로 상품에 대한 안전성을 검증하고 적극적인 요구사항을 공론화하기도 하면서 대중 스피커의 볼륨을 그 어느 때보다 높이고 있다.

인간관계의 재편도 트렌드 변화 중 하나다. 이미 젊은이들은 통화보다는 짤막한 텍스트로의 대화를 편하게 생각하며 상급자라 하더라도 일방통행식 소통은 거부한다.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를 받는 개인들이 사람과의 직접 대화를 꺼리는 태도를 감추지 않고 드러내 표현하고 있는 것 또한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제도의 변화가 일자리 변화를 불러오기도 한다. 맥도날드와 같은 햄버거 프랜차이즈나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식당들에는 이미 인건비 절약을 위해 무인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무인화·자동화는 이미 시도된 바 있지만 지금처럼 활성화 된 적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더욱 급속하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팜인사이트는 이러한 대한민국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사람들의 변화는 소비 트렌드를 바꾸고 경제 시스템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나아가 농업에는 트렌드 변화와 맞물려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지 팜인사이트가 추적한다.

※ 본기사는 2019년 2월호 농장에서 식탁까지 '라이프 스타일에 주목하자'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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