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유지 기간 연장·수출물류비 지원 확대 등 추진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정부는 국산 김치의 품질과 안전을 차별화해 국내외 시장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으로 ‘김치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특히 국산 김치의 품질 경쟁력을 제고 해 김치 수입확대에 대응하고, 국산김치 시장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김치 품질 유지 기간 연장(현행 30일→60일) 및 우수종균 개발을 위해 ‘김치R&D로드맵’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또 김치업체에 대해 김치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김치협회와 산지유통조직간 원료공급체계를 구축하고, 학교급식 김치 표준 개발·보급으로 학교급식 김치의 안전성 제고와 청소년층의 김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수출물류비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김치수출을 늘려 나갈 계획이며, 김치원료의 원가절감에도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치R&D로드맵 수립…상품성 제고
김치 맛·숙성도 등 김치품질표시제 도입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품질·안전의 차별화다. 이를 위해 ‘김치R&D로드맵’을 수립해 품질유지기한 연장 등에 상품성 향상을 위한 R&D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특히 김치 맛·품질기간 연장, 김치 기능향상 복합종균 개발 등 김치 상품성 제고에 예산과 인력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유통기한 연장(30일→60일), 김치 발효대사 규명, 복합종균 개발(3종), 백색산화막(골마지) 방지 및 지능형 포장(숙성도 인식) 개발에 나선다는 것.
또 포장·안전기술 고도화로 소비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일 방침인데, 핵심기술들을 동시에 적용하는 허들 기술을 활용한 품질유지기간 연장(4℃, 기존 30일⇒60일) 및 포장 개선을 위한 연구를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국산김치의 품질 향상을 위한 우수 종균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김치 맛·숙성도 등 김치품질표시제를 2020년에 도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급식·유통김치에 대한 품질 개선 및 위해요소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안전하고 맛있는 ‘학교급식 김치 표준’을 내년 하반기까지 개발·보급하기로 했다.
김치 및 절임배추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김치제조 전 단계에서 품질·안전관리를 위해 원료 표준화를 2020년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납·외식·단체급식 국산김치 사용 확대
국내외 ‘프리미엄 김치 시장’ 개척키로
내수시장 확대 및 신 시장 개척은 군납, 외식 및 단체급식에 국산김치 사용을 확대하고, 국내외 프리미엄 김치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김치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협업해 지역관문인 고속도로 휴게소에 국산김치 사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국산김치 사용업체에 대해 품질관리, 컨설팅 및 홍보를 지원하고, 군납에 완제품 형태의 국산김치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어린이용·고령자용 김치 개발 등을 통해 내수 및 해외 김치 시장을 확대하고, 수출상품 개발에 필요한 특허 및 마케팅비용 등 지원하기로 했다.
소비자 알권리·유통김치 안전성 제고
김치 ‘원산지자율표시제’ 개선 인지도↑
김치 유통관리 강화는 원산지표시를 확대해 유통김치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소비자의 알권리 및 유통김치의 안전성을 제고키로 했다.
2020년부터 김치류에 사용된 소금에 대한 원산지표시를 의무화하고, 김치 ‘원산지자율표시제’를 개선해 국산김치 인지도를 제고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통신판매 김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유통 중인 김치에 대한 정기적으로 실태조사 및 성분분석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김치원료 공급체계 구축
공동구매 비용 지원 생산원가 절감
김치원료의 안정적 공급 및 원가절감은 안정적인 김치원료 공급체계 구축을 통해 국산김치 생산원가를 절감하기로 했다.
올해 처음으로 김치협회와 산지유통조직간 업무협약으로 원료공급 기준 및 단가를 설정해 김치업체에 연중 안정적으로 김치원료를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국산원료 매입 및 계약재배 실적이 우수한 업체에 대해 원료매입자금 및 시설현대화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김치 및 김치원료 공동구매 시 공동구매 비용을 지원하고, 김치 일관생산시스템 설계·구축 및 자동화공장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수출물류비·수출용 기능성김치 개발 지원
‘김치의 날’ 제정해 김치문화행사로 확대
김치 수출 확대 및 홍보 강화는 국산김치 수출확대와 김치 인식제고를 위한 정부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출물류비 및 수출용 기능성김치 개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수출물류비를 18%까지 확대(현행 9%), 공동마케팅을 지원키로 했다.
여기에 국산김치 상표도용 방지를 위해 김치 ‘국가명지리적표시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며, 국산김치의 우수성 홍보와 김장문화 확산을 위해 ‘김치의 날’을 제정해 김치문화행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치원료 생산농가 경영안정 도움 기대
김치산업정책포럼 통해 이행상황 점검
이개호 장관은 “이번에 수립한 ‘김치산업 육성 방안’이 국산김치의 품질 경쟁력 제고 및 소비저변을 확대해 김치원료 생산농가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육성방안이 내실 있게 이행되도록 하기 위해 과제별 세부 추진일정을 수립·관리하고, 김치업계·전문가·유관기관 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는 ‘김치산업정책포럼’을 통해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