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농민보다 농업의 가치 높게 인식
‘도시민’ 농민보다 농업의 가치 높게 인식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8.01.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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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구매 가장 중요한 기준 ‘품질’ 91% 우선 고려 답해
농촌생활 불만족...낮은 소득이 주된 이유
농촌경제연구원, 농업‧농촌에 대한 의식조사 발표

 

도시민들이 농업인보다 농업과 농촌에 대한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17년 10월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농업인 936명과 도시민 1500명 등 총 2436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농업‧농촌에 대한 의식조사에서 나타났다.

국가 경제에서 농업의 중요성에 대해 농업인의 42%, 도시민의 60%가 ‘지금까지도 중요했고, 앞으로도 중요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타 산업 대비 농업에 대해 농업인 68%, 도시민 37%가 부정적으로 인식, 부정적 인식 비율은 농업인이 도시민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도시민의 70%가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에 대해 높게 평가했으며 공익적 기능 유지․보전을 위한 추가 세금 부담에 대해 도시민 54%만이 ‘찬성’했다.

농업인과 도시민 모두 수입 농산물 대비 국산 농산물의 ‘안전성’, ‘신선도’, ‘맛’에 대해 높게 평가했으며, 우리나라 장래 식량 수급에 대해 농업인의 68%, 도시민의 54%가 ‘불안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농업인의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도시민의 49%, 농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문화, 보건 의료, 교육시설 등 복지시설이 미흡한 곳’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 도시민의 51%, 농촌복지와 관련한 예산 증대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민의 91%가 식품 구매 시 ‘품질’을 우선시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가격’, ‘지리적 원산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 개방확대 시, 농식품의 ‘품질 우수성을 고려해 구매’한다는 의견이 41.4%로 가장 높았고, ‘수입산에 비해 가격이 비싸면 수입 농산물 구매’하겠다는 응답은 34%로 전년(29%)보다 증가했다.

농업인의 39%는 농사를 짓는 것에 ‘불만족(낮음)’ 한다 답했으며, ‘만족한다(높음)’는 18%에 그쳤다. ‘불만족’ 이유에 대해 농업인의 60%, ‘노력에 비해 보수가 낮다’고 응답해 소득이 농촌생활의 질을 낮추는 요소로 꼽혔다.

농업인의 17%, 최근 농업경영에 가장 큰 위협요소로 ‘일손 부족’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FTA 등 개방 확대’, ‘농업 생산비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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