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가구 농업소득 부족으로 농업 외 경제활동 펼쳐”
“귀농 가구 농업소득 부족으로 농업 외 경제활동 펼쳐”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3.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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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5년차 평균 소득 ‘3898만원’ 전보다 약간 떨어져
농식품부, ‘귀농·귀촌 실태’ 조사 결과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귀농 전 평균 가구소득은 귀농 후 5년이 지나야 일정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농업소득 부족으로 농업 외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귀농·귀촌가구를 대상으로 귀농·귀촌 유형, 귀농·귀촌 이유, 소득, 주거형태, 경영여건, 지역융화 등을 포함하는 귀농·귀촌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귀농 전 평균 가구소득은 4232만원이나, 귀농 1년차에는 2319만원에서 5년차에 이르러 3898만원까지 회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소득
농가소득

귀농 가구의 43.1%가 농업소득 부족 등의 이유로 농업외의 경제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귀촌 가구의 87.2%가 직장 취업, 자영업, 농업 등으로 경제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왔다.

귀농 가구 농업 외 경제활동으로는 농산물·가공식품 직접 판매(25.2%), 자영업(23.0), 직장취업(22.4), 임시직(14.8), 농업임금노동(10.4) 등이다.

또 귀농 가구의 주 재배작목 선택 이유로는 재배의 용이성(43.1%), 높은 소득(19.7), 주변인 권유(14.6), 지역 특화작목(13.3) 순으로 답변했다.

재배면적 비중은 과수(23.2%), 노지채소(19.2), 시설채소(14.9), 논벼(14.3), 특작·약용(9.8), 서류(6.1), 두류(4.4), 축산(2.5), 맥류(1.7), 화훼(1.7) 순으로 나타났다.

농업 외 경제활동
농업 외 경제활동

이와 함께 귀농·귀촌 10가구 중 6가구(귀농 60.5%, 귀촌 63.8%)가 귀농·귀촌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했으며, 3가구(32.5%, 33.0%)는 보통, 1가구(7.0%, 3.2%)는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불만족 이유로는 귀농은 자금부족(30.0%), 영농기술·경험부족(23.7%) 순으로 높았고, 귀촌은 영농기술·경험부족(53.0%), 자금부족(29.1%) 순으로 반대의 경향을 보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심층 분석해 귀농·귀촌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보완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귀농·귀촌인이 농촌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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