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양돈농협 통해 돼지 구매‧비축사업 실시
양돈농가 두당 출하시 7~8만원 손실…긴급 처방
양돈농가 두당 출하시 7~8만원 손실…긴급 처방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농협이 급락한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 300억 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긴급 처방을 실시한다.
농협은 수급안정기금 300억을 조성, 양돈농협 및 지역축협을 통한 돼지 구매·비축 사업을 통해 돼지가격 및 수급안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돼지 도매가격은 지난 2월 kg당 3,143원으로 작년 평균가격 4,296원 대비 26.8%, 작년 동월 4,114원 대비 23.6% 하락을 보이는 등 생산비를 크게 밑돌고 있다.
양돈농가는 돼지 한 마리 출하시 약 7~8만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예년수준의 돼지가격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전망이다.
농협 김태환 축산경제대표이사는 “금번 투입되는 돼지가격 안정자금 300억 원을 통해 돼지가격 및 수급안정에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농협은 돼지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하여 돈가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경영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 범 농협 한돈 소비촉진 운동, 새봄맞이 돼지고기 소비촉진 나눔행사, 사랑의 돼지고기 도시락 나눔행사, 9개 지역본부와 전 계통사무소가 참여하는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돼지고기 나눔행사 등 소비촉진 사업을 전개해온 농협은 금번 구매·비축 사업뿐만 아니라 양돈농협과 함께 예산을 추가 편성해 소비촉진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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