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화재단, ‘스마트팜 패키지’로 북방시장 개척
실용화재단, ‘스마트팜 패키지’로 북방시장 개척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3.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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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과 수출 계약 ‘체결’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은 ‘스마트팜 설비+농자재+품종’을 묶은 ‘스마트팜 패키지’로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 수출 성과를 거두며 북방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5월 ‘재단-카자흐스탄 국립 과수원예연구소’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스마트팜 시스템·양액시설·온실설비·국내 토마토품종’을 패키지로 묶어 성능을 검증하는 현지 테스트베드 사업 추진의 결과다.

3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총 3건 42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내달에는 1300만 달러 수출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현지 테스트베드 사업 현장에서 생산된 토마토를 시식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현지 테스트베드 사업 현장에서 생산된 토마토를 시식하고 있다.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은 국가와 민간에서 육성한 우수 품종도 함께 수출하는 전략으로 우리 품종의 로열티 확대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출계약에 성공한 스마트팜 설비는 ‘스마트 개폐기 및 이를 포함하는 스마트 개폐 시스템’ 등 농촌진흥청에서 연구된 성과를 활용해 개발된 것으로 이를 수출하게 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기존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등 북방지역의 시설재배 설비 시장은 네덜란드 제품이 장악하고 있었으나, 한국 제품이 성능은 비슷하나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북방지역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단은 중앙아시아의 허브 카자흐스탄 테스트베드를 농업분야 북방시장 개척의 플랫폼으로 활용해 ‘스마트팜 패키지’가 러시아 극동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오는 7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테스트베드 현장에서 현지 KOTRA 무역관과 협력해 중앙아시아 및 러시아 바이어를 초청해 ‘스마트팜 패키지’ 시연회를 개최하고, 한국 기업들과 수출 상담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희택 재단 총괄본부장은 “우리가 수출하는 ‘스마트팜 패키지’는 제품과 성능, 가격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농업 수출의 신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북방시장 진출이 우리나라 농업분야 수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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