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파리바게뜨 빵 값 인상 납득 안 돼
소비자들, 파리바게뜨 빵 값 인상 납득 안 돼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3.21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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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 정당성 찾을 수 없어…반발 ‘커져’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시장점유율 1위의 베이커리 전문점 파리바게뜨 가격 인상은 다른 업체의 동조적 인상에 근거를 마련해 주게 돼 연쇄적인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 물가감시센터는 성명서를 통해 “가격 인상이 당장에는 기업 수익에 긍정적일지 모르나 소비자들이 저렴한 제품만을 선택하고 지출을 줄이는 것은 매출에도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특히 기업에 대한 반발 심리가 소비의 역풍을 불러올 수도 있음도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파리바게뜨는 지난 10일부터 취급품목 중 73개 품목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는데 임차료 등 관리비 상승 요인으로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음을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은 “파리바게뜨의 가격 인상요인이 소비자들로서는 확인할 길 없으며, 파리바게뜨의 인상 자료 및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가격 인상의 정당성을 찾을 수가 없었다”고 지적하며, “관련 당국은 서민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물가 상승에 대한 충분한 고려 및 최소한의 관리 필요성을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서울이 전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빵 1kg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인데 업계 1위 업체가 또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현장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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