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농가 간 소득 편차 크다
육계농가 간 소득 편차 크다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8.02.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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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30%농가 소득, 하위 30%농가보다 2배 많아
무창계사 보유농가 생산성 가장 높아
육계농 생산성 8만수 규모가 최고
조사대상 농가 평균사료요구율 1.57kg

8만수 규모의 육계사를 보유한 농가의 생산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한국축산경제연구원이 한국육계협회의뢰로 실시한 ‘육계 사육농가 사육실태조사 및 경영개선 방안 연구’에서 사육규모가 클수록 연가 소득은 높아지지만 8만수를 기점으로 생산성이 저하되면서 조수입이 감소되고 단위당 소득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유형별 소득수준 분석결과, 동일한 사육규모와 계사형태의 조건 하에 육성률, 사료요구율, 출하체중, 사육일수 등 생산성(생산지수)이 높을수록 단위(kg)당 조수입이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단위당 소득은 높게 나타났으며, 생산성과 사육경비 지출액은 상관관계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사형태에서는 생산성에서 큰 차이를 보였는데 무창계사의 생산성이 가장 높았으며, 조수입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간 소득 및 단위당 소득 모두 무창계사에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윈치계사, 하우스계사 순으로 나타났다. 단위당 사육경비는 계사형태별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하우스계사에서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연간 사육회전수 5회 이상인 농가들에 대해 지역, 규모, 계사형태별 비율을 고려하여 선정한 100호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대상 농가의 사육현황은 평균 입추수수 6만8000수, 사육회전수 6.46회, 계사형태는 무창 73%, 윈치 18%, 하우스 9%로 나타났고, 생산성은 육성률 96.3%, 사료요구율 1.57, 출하체중 1.58kg, 사육일수 31일, 생산지수 313.98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농가의 연간 조수입은 2억1백만원(사육수수료, 보너스, 경비보조 합계액)으로 나타났고, 사육경비는 사육과정에서 실제로 투입되는 유류비, 약품비 등 직접(변동)비용만으로 산정하였으며 7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조수입에서 사육경비를 제외한 농가소득은 1억2810만원이고, 소득상위 30%는 1억5361만원, 하위 30%는 7673만원으로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축산경제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생산성 향상과 사육경비 절감을 통한 소득수준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생산성 향상을 통한 소득수준 개선방안으로는 △철저한 차단방역‧소독관리 △철저한 기록관리를 통한 체계적인 농장운영 △가금농가 질병관리 지원사업 농가참여 확대 등을 제시했으며, 사육경비 절감을 통한 소득수준 개선방안으로는 △계사 및 시설의 지속적인 개선 △첨가제 및 영양제의 적정 급여량 관리 △백신지원 추가 및 소독약품 지원규모 확대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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