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문제 해결 위해 밭 농업 기계화율 높여야”
“농촌 문제 해결 위해 밭 농업 기계화율 높여야”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3.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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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농업 기계화율 98.4%…밭 농업은 60.2% 불과
박완주 의원 “밭작물 농기계 개발·보급 시급”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논 농업에 비해 농기계 개발 및 보급이 늦어져 농민들의 영농활동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밭 농업 기계화율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쌀 시장의 구조적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쌀 생산 조정제 등 정부 지원정책의 영향으로 밭 농업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기계화율이 낮아 밭 농업을 위한 농촌 현장은 녹록치 않다고 평가했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논 농업 기계화율은 98.4%인데 반해 밭 농업 기계화율은 60.2%에 불과했다. 특히 파종·정식기(9.5%)와 수확기(26.8%)는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농촌의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으로 여성농업인들의 농사일 부담도 증가 추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여성농업인의 영농활동 실태와 정책과제’ 보고서를 보면 여성농업인이 농사일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이 2008년 43.6%에서 2013년 66.2%로 22.6%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이처럼 갈수록 고령화되고 여성화돼 가는 농촌에서 일손이 많이 필요한 밭 농업의 기계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농식품부 또한 2022년까지 밭 농업 기계화율 7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박완주 의원은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밭작물 농기계의 개발과 농가 보급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농촌진흥청에서 주도적으로 밭농업 기계를 개발하고, 이를 농기계 임대사업소, 주산지 일관기계화 지원 사업을 통해 보급, 실질적으로 밭 농업 농기계의 이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주산지 일관기계화 사업 예산을 획기적으로 확대한 만큼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농가 접근성이 높은 농협(지역조합)이 대거 참여해야 한다”며 “지난해처럼 주산지로 지정된 시군의 농협(지역조합)에서 단 한 곳도 신청하지 않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주산지로 지정된 시군의 농협(지역조합)만 참여하도록 했으나 올해부터는 모든 농협으로 확대한 만큼 최소한 읍면에 있는 지역조합에서라도 주산지 일관기계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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