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선제적 수급조절 사업 추진…한우가격 안정 도모
농협, 선제적 수급조절 사업 추진…한우가격 안정 도모
  • 옥미영 기자
  • 승인 2019.04.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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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비‧운송비 등 고려 마리당 25만원 책정
자체운영자금 775억 원 활용 수급안정 도모
최근 농협 안성교육원에서 열린 농협의 한우사업 설명회 진행 전경 모습.
최근 농협 안성교육원에서 열린 농협의 한우사업 설명회 진행 전경 모습.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농협 경제지주 한우국이 8천두 규모의 ‘저능력 암소 출하지원 사업’을 펼친다.

농협 한우국은 최근 한우 수급상황을 분석한 결과 2019년도에 가입암소두수가 적정 두수 146만두를 넘어서고 전체 한우 사육두수도 300만두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한우가격 안정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약 8천두 규모의 ‘저능력 암소 출하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출하지원 대상은 54개월령 이하이면서 2산차 이하인 저능력암소로 유전능력평가결과 하위 30%인 암소가 해당한다.

농협 한우국에서는 출하를 신청한 저능력 암소를 비육해 6개월 후 도축한 농가에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금액은 사양비 및 운송비 일부를 고려 한 마리당 25만원 이다.

농협 한우국은 사업 참여 희망축협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축협에는 연도 말 조성된 275억 원의 사업 자금을 이차보전형식으로 선지원하며, 지역축협은 신청한 사업물량 범위 내에서 농가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삼수 한우국장은 “한우 사육두수가 300만마리가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농가에서는 한우값 하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아지고 있다. 한우사육두수와 가격이 현재는 위험단계는 아니라 판단되지만 3~5년 후를 대비해 ‘저능력암소 출하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농가의 지혜가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며 “저능력암소 출하사업을 통해 한우 암소개량을 촉진시키는 한편 농가 경영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의 저능력 암소 출하 지원사업의 총 사업 자금은 775억 원에 달한다. 예산은 당초 암소검정사업 참여개체에 대한 도태장려금 4억3500만원(2900두 규모, 축발기금지원)과 농협의 자체 조성자금에 대한 이차보전금 등을 합해 총 20억 원이다.

암소검정사업에 참여하는 개체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축발기금을 통해 15만원의 지원금이 농협의 운영자금으로 조성된 10만원과 함께 지급받게 되며, 그 외 개체는 25만원이 출하시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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