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개협, 종돈장 실태 조사 결과 발표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올해 종돈장 수는 전년 대비 10개소가 증가한 142개소로 조사됐으며, 모돈 사육규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종돈개량부가 지난 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종돈장 실태 조사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종돈개량부에 따르면 종돈장 수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1개 농장이 종돈업을 포기(비육전환)했고, 11개 농장이 신규로 종축업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돈장 수가 늘어난 이유는 종돈 회사와 GP계약만료, PRRS 질병 발생, 종돈장 운영을 통한 수익 창출 효과 미진 등의 이유로 매년 종돈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지만 종돈회사들의 직영 또는 계약 농장들이 신규로 종돈업에 진출하고 있어 전체 종돈장 수는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순종생산용·F1생산용) 모돈의 사육규모는 8만 480두로 전년(7만 2527두) 대비 11%(7953두), 순종생산용 모돈은 0.3%(45두), F1생산용 모돈은 14.1%(7908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조사된 종돈장 중 전문GP은 61개소로 전체 모돈(8만 480두)의 약 48.6%(3만 9090두)를 차지하고 있으며, 평균 640두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또 종돈회사와 계약으로 양돈업에서 종돈업에 진출하는 전문GP농장이 최근 3년간 점차 증가되고 있으며, 종돈장의 생산형태가 혼용(GGP+GP, GGP+GP+PS, GP+PS)인 농장의 모돈 규모도 소폭 증가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종돈장 중 PS 혼용농장은 31개소로 전체의 약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F1모돈을 1만 9601두(평균 632두)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별 모돈 사육현황을 살펴보면 전남(2만 259두), 경북(1만 4601두), 전북(9350두) 순으로 모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최임수 종돈개량부 팀장은 “작년 조사 당시 보다 종돈업을 포기한 농장의 수는 줄었지만 계열화로 운영 중인 11개 농장(GP 11개소)이 신규로 종돈업에 진출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신규 종돈장 모집 경쟁 및 국내 종돈업계 구조 조정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