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분야 기관들, 강원도 산불피해 지역에 ‘온정’ 전해
농업 분야 기관들, 강원도 산불피해 지역에 ‘온정’ 전해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4.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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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농업인에게 구호성금·물품·영농지원 등 적극 나서
aT-실용화재단-농진청 참여…향후 2차 지원도 계획 중
백진석 aT 부사장이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들에게 구호성금을 전달했다.
백진석 aT 부사장이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들에게 구호성금을 전달했다.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농업 분야 정부 기관들이 대형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지역 산불피해 이재민과 농업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19일 강원도 산불피해 구호성금 10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공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것으로, 특별재난지역인 강릉, 속초, 고성을 비롯한 5개 지역 이재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주거시설 등의 피해복구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 aT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지역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피해농가의 영농활동 재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호미와 삽 등 각종 필수농기구도 추후 전달할 예정이다.

백진석 aT 부사장은 “갑작스러운 재해로 힘들어하는 산불피해 이재민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하루빨리 신속한 복구가 이뤄져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 지원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강릉, 속초, 고성을 비롯한 강원도 내 5개 지역 피해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며, 피해지역 농업인들의 신속한 영농활동 재개를 돕기 위해 들깨(들샘 22kg), 팥(아라리 15kg) 종자를 지원했다.

박철웅 이사장은 “피해지역 주민과 농업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기부에 나섰다”며 “재단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이 신속한 피해복구와 이재민, 농업인들을 위로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경규 농진청장이 강원도 지역 산불피해 현장을 찾아 성금을 전달했다.
김경규 농진청장이 강원도 지역 산불피해 현장을 찾아 물자를 전달했다.

앞서 16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도 산불 피해로 영농 준비를 하지 못한 주민들을 위한 긴급 지원(1차)으로 벼 재배 농가의 못자리 준비와 과수·밭작물 재배 농가의 피해 복구에 일손을 보탰다.

일손 돕기에 나선 농진청 직원들은 벼 육묘를 위한 5000개의 모판 작업을 돕고, 농업 전문가들은 사과‧배 과수원과 마늘‧감자 등 밭작물 재배지를 찾아 회복을 위한 기술 지원을 했다.

여기에 농진청은 본격적인 영농철에 들어서는 이달 하순 전국의 농촌진흥기관과 합동으로 추가 지원(2차)도 나설 계획이다.

농진청이 보유한 농기계와 중장비, 전문 인력을 동원해 농경지 정리와 모내기 등 피해지역 농가를 지원할 방침이며, 피해 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농기계 수리와 폐농기계 수거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경규 청장은 “정부의 산불 피해 복구 대책과 기업, 기관 등은 물론, 자원봉사자들의 손길까지 더해지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며 “재난 지역 선포 이후 강원도 방문객이 크게 줄어 지역 상권도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청 직원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이 지역을 찾아 경제 살리기에도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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