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3)쌀 산업 미래는]“쌀 가공식품 위상 높아져”
[기획연재(3)쌀 산업 미래는]“쌀 가공식품 위상 높아져”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4.22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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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향상·제품 다양화 등 소비자 관심 높아져 판매 확대
신규 쌀 수요 창출·유통채널 구축 등 업무혁신 이뤄낼 것
이성주 (사)한국쌀가공식품협회 전무이사
이성주 쌀가공식품협회 전무
이성주 쌀가공식품협회 전무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제가 지난 2016년 한국쌀가공식품협회에 전무이사로 올 당시보다 지금의 쌀 가공식품의 위상은 매우 높아졌습니다.”

이성주 (사)한국쌀가공식품협회 전무이사는 그 때 당시에는 쌀 가공식품에 대한 인프라도 제품에 대한 인식도 지금보다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회상하며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전무는 그 당시 여건은 쌀 가공식품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는 단계였기 때문에 지금보다 좋지 못했으며, 쌀 가공식품 업체가 영세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만족할만한 제품을 생산하기 어려웠던 구조라고 설명했다.

특히 업체들이 더 좋은 다양한 쌀 가공식품을 개발할 수 있게 연구개발을 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고,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에 원료곡을 확보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지금은 처음 협회에 올 때보다 상황이 좋아진 편이고, 쌀 가공식품에 대한 인식도 많이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이 전무는 최근 소비 트렌드가 쌀 가공식품을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가정간편식(HMR) 등 식사용 조리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가공용 쌀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무엇보다 업체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개발하고 품질개선을 위한 노력 끝에 소비자들에게 조금씩 인정받기 시작했고, 예전보다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 전무는 협회도 쌀 가공식품 위상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업체가 영세하기 때문에 업체들이 홍보나 마케팅을 하기 에는 어려운 문제가 많이 있었으며, 이에 협회는 쌀가공식품산업대전과 품평회를 매년 개최 하면서 업체에서 힘들어 했던 부분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게 기회를 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전과 품평회에 참가하기 위해 업체들은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좋은 제품들을 소비자와 바이어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열리는 대전 규모(64부스에서 80부스)를 더욱 확대해 추진할 예정이며, 참여 업체도 지난해 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 바이어들에게 쌀 가공식품을 더욱 알리고 홍보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 전무는 쌀 가공식품 산업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선돼야 할 사안들이 있기 때문에 올해 협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수시장은 가정간편식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지만 구매인구 감소, 내수경기 침체 등 전체적인 국내시장 성장에는 한계가 예상되는 만큼 업체들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확보하는데 역할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업체 제품을 직접 수출하기 위한 해외 현지 판매유통망 구축과 해외 거점 유통망을 통한 현지판매로 쌀 가공식품 수출 확대 및 업체들의 실질 이익을 증대하기 위한 노력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해외 현지법인 판매유통회사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품질 좋고 맛 좋은 쌀가공식품들
품질 좋고 맛 좋은 쌀가공식품들

이와 함께 쌀 가공식품용 원료를 수입쌀 중심에서 국산쌀 중심으로 가공용 쌀 공급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전무는 업체들의 구매, 사용, 시기 등 실행 여건을 반영해 국산쌀 사용전환에 대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수입쌀은 수입원료 대체용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쌀 소비촉진을 위한 자조금 조성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발적으로 자조금 조직을 통해 쌀 가공식품 산업의 가치를 높이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홍보·마케팅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우선 임의자조금을 출범할 계획이며, 더 나아가 ‘쌀 가공산업육성 및 쌀 이용촉진에 관한 법’ 개정을 추진해 의무자조금으로 지위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마지막으로 쌀 가공식품 산업도 미래를 대비한 준비를 지금부터 철저히 해나가야 한다면서 특히 정부의 원료곡 특별공급에 안주하지 말고 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하며, 이를 위해 쌀 가공식품 전용단지 조성, 계약재배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업체들도 내수시장과 수출 시장에서 더욱 성장하기 위해 기존과 차별화된 고품질의 아이디어 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도 업체들이 더욱 경쟁력을 얻어 발전할 수 있게 안정적인 원료곡 확보 등 정책적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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