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화재단, 한국형 스마트팜 북방시장 진출 성과 나타나
실용화재단, 한국형 스마트팜 북방시장 진출 성과 나타나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4.30 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자흐스탄에 시설·시스템 ‘1720만 달러’ 계약 체결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한국형 스마트팜이 북방시장에 진출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은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방문과 연계해 지난 22일 코트라(KOTRA)가 주관한 ‘한-카자흐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서 한국형 스마트팜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한국기업체인 ㈜나래트랜드와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 2개사가 총 24ha 규모의 딸기·오이·토마토용 스마트팜 시설 및 시스템을 총 1720만 달러에 계약했다.

재단은 한국형 스마트팜의 우수성을 현지에 알리기 위해 코트라와 공동으로 행사장 내 ‘한국형 스마트팜 홍보관’을 운영하며 현지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 현지 4개 업체로부터 17ha, 약 1200만 달러 규모의 스마트팜 추가 설치 요청을 받았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5월 ‘재단-카자흐스탄 국립 과수원예연구소’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스마트팜 시스템·양액시설·온실설비·국내 토마토품종’을 패키지로 묶어 성능을 검증하는 현지 테스트베드 사업 추진의 결과이다.

이번 수출계약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카자흐스탄 기업체와 현지에서 긴밀히 협상할 수 있도록 중개역할 및 관련 비용 지급 등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를 통해 수출계약 달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재단은 중앙아시아의 허브 카자흐스탄 테스트베드를 농업분야 북방시장 개척의 플랫폼으로 활용해 ‘스마트팜 패키지’가 러시아 극동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오는 11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테스트베드 현장에서 현지 KOTRA 무역관과 협력해 중앙아시아 및 러시아 바이어를 초청, ‘스마트팜 패키지’ 시연회를 개최하고, 한국 기업들과 수출 상담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러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2020년에 KOTRA CIS지역본부(모스크바)와 공동으로 ‘스마트팜 패키지’ 테스트베드를 러시아에 추가 운영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상호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박철웅 이사장은 “이번 수출계약을 계기로 한국형 스마트팜이 북방시장 진출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나라 농업분야 수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