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최대 소비처
농식품부,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최대 소비처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4.3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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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급물량 40% 조달…유통비용 다소 높아
‘친환경농산물 유통실태 및 학교급식 현황 조사’ 결과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학교급식이 친환경농산물의 최대 소비처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친환경농산물의 품목별 유통 경로 및 비용, 학교급식 등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한 ‘2018 친환경농산물 유통실태 및 학교급식 현황 조사’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학교급식은 친환경농산물의 가장 큰 소비처로 작년 한 해 동안 친환경농산물을 7만9339톤 소비했으며, 이는 전체 학교 농산물 공급량(13만7558톤) 대비 57.7%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왔다.

친환경농산물의 유통경로는 일반적으로 생산지에서 지역농협, 생산자단체, 전문유통업체 등을 거친 다음, 학교급식과 대형유통업체, 친환경전문점, 생활협동조합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지로부터 지역농협(37.6%), 생산자단체(10.8%), 전문유통업체(10.0%) 등을 거친 다음, 학교급식(39.0%), 대형유통업체(29.4%), 친환경전문점 및 생협(19.2%) 등을 통해 소비자까지 전해지고 있다. 반면 직거래는 7.3%인 것으로 조사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았다.

아울러 친환경농산물의 유통 비용은 소규모로 생산·유통하는 친환경농산물의 특성상 관행농산물에 비해 유통비용이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생산자 수취가격은 소비자가격의 영향으로 일반 관행농산물 생산자 수취가격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친환경 재배면적이 전체 농경지의 5%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만 학교급식이 전체 공급물량의 약 40% 정도를 조달하고 있다”며 “향후 학생, 군인 및 임산부 등에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확대(공공시장)하고, 생협·친환경전문점·직거래 등을 확대(민간시장)해 소비가 생산을 견인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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