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제대로 역할 해야…농가경영 안정될 수 있어”
“aT 제대로 역할 해야…농가경영 안정될 수 있어”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5.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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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수급조절·수출·유통 등 역할 제대로 ‘안 돼’
현장 소통 통해 ‘정책·사업’ 실효성 높여 나가야
‘농업인단체장 초청 경영간담회’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농산물 수급조절에 있어 aT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2일 서울 양재동aT센터에서 ‘농업인단체장 초청 경영간담회’를 열고 전국 농업인단체장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의견이 나왔다.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장은 “농산물 가격 등락이 심해 농민들도 소비자들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농산물의 가격조정 역할을 aT가 해야 하는데 거의 손 놓고 있는 상황이다. aT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해줘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피력했다.

고문삼 한국 4-H본부 회장도 “올해 겨울배추와 무 등의 채소들의 산지폐기 이전에 aT가 수급조절에 적극적 역할을 했어야 했다”고 지적하며, “계속해서 반복돼 남거나 모자란 농산물 수급문제 때문에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aT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영호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은 “통계가 불확실하니까 수급안정 정책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 수급불안 사태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수급문제가 계속되면 농산물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안정된 생산, 안정적인 관리가 되도록 aT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aT가 현장과 소통을 통해 정책이나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영동 전국쌀생산자협회장은 “현장에서 보면 aT는 농산물을 수입하는 기관이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지적하며, “이는 aT의 역할이 현장 농민의 피부에는 와 닿지 않기 때문이고, 특히 쿼터 협상이나 관세화 협상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하고 현장과 소통하면서 농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재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도 “그동안 aT의 사업에 반영할 수 있는 작업을 많이 했는데 결과로 나온 것은 거의 없다”면서 “aT가 농식품부 산하기관이기 때문에 분명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으면 안 되고 농정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농식품부를 포함해 관련 기관들이 의지를 가지고 지혜롭게 소통해 실효성 있는 사업이나 정책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농업인단체장들은 aT의 수출 유통 식품 등 전 분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건의했다.

이병호 aT 사장은 “농업인단체장들이 제안한 내용을 잘 검토해 개선할 것은 개선할 수 있도록 정리를 하고 공유를 하겠다”며 “특히 현장에 더 다가가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