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가소득 4000만 원대 돌파…쌀값 안정 여파
지난해 농가소득 4000만 원대 돌파…쌀값 안정 여파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5.07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 대비 10% 증가, 농업총수입 경영비보다 크게 ↑
축사 등 자본집약적 품목일수록 상대적으로 농가부채 커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지난해 농가소득이 쌀값 안정 등의 여파로 4000만 원대를 돌파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8년 농가소득은 평균 4206만 6000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0년 간 1000만원 수준에서 정체하던 농업소득이 작년 1292만원으로 증가한 것은 정부가 국정과제로 적극 추진해온 농산물 수급안정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직불금 확대, 농업인 국민연금 지원 강화 등 농업인 소득안전망을 확충한 결과, 농가의 이전소득이 1000만원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소득원별로 살펴보면 농업소득은 선제적 수급안정 대책 등으로 농업총수입이 경영비보다 크게 증가해 전년 대비 28.6% 증가했다.

농작물수입은 대부분 품목에서 증가해 전년 대비 17.3% 증가했는데, 쌀(미곡)은 20년 전 수준으로 하락했던 쌀값의 안정화를 위해 추진한 선제적 시장격리와 논 타작물 재배 등 수급안정 대책의 영향으로 총수입이 전년 대비 24.5% 증가(2017년 542만6000원→작년 675만6000원)한 것으로 나왔다.

채소·과수는 ‘채소가격안정제’ 확대 등 사전적 수급조절 장치 강화, 대안유통경로 활성화를 통한 중소농가의 판로 확충 등의 영향으로 총수입이 각각 14.8%, 11.7% 증가했다.

축산물수입은 철저한 방역 조치로 가축 질병이 대폭 줄어들어 닭·오리 등의 생산·소비가 안정되면서 24.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외소득은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 활성화 등으로 농가 사업이 다각화되면서 겸업소득 증가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농촌융복합산업, 농촌관광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농업외소득 중 겸업소득이 22.5% 증가했다.

이전소득은 직불제 단가 인상, 농가 사회안전망 강화 등에 따라 공적보조금 중심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가의 평균자산은 감소, 부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지규모가 클수록 축사 등 자본집약적 품목일수록 상대적으로 농가부채가 큰 것으로 나왔다.

스마트 팜 등 농업 시설 투자가 증가하면서 고정자산이 전년 대비 10.1% 증가했고, 이에 따라 농업용 부채가 28.9%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