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어사진미’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 쌀로 키울 것”
[현장인터뷰]“‘어사진미’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 쌀로 키울 것”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5.10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혜의 자연·최신식 시설 기술·엄격한 품질관리 ‘삼박자’ 갖춰
노후시설 재투자·신규 거래처 개척 등 법인 경쟁력 향상 나서
김만기 횡성어사품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횡성어사품조합공동사업법인 전경
횡성어사품조합공동사업법인 전경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횡성어사품조합공동사업법인은 천혜의 자연과 최신식 시설, 기술이 조화롭게 이뤄져 최고 품질의 횡성쌀을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이 법인은 원료선별·생산관리 등 최신식 도정 및 생산과정을 통해 엄격한 품질관리를 실시, 고품질의 ‘어사진미(임금님이 하사하신 진귀하고 맛있는 쌀)’를 생산하고 있다.

이런 결과 지난해에는 팔도농협쌀 대표브랜드 평가에서 ‘어사진미’가 전국 2위(우수상)를 수상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무엇보다 ‘농심의 정성이 한가득 담긴 최고의 쌀’을 만들기 위해 생산자를 비롯해 법인 임원 및 직원들은 불처주야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 쌀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짜내고 있는 김만기 횡성어사품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를 만나 고품질 브랜드 쌀 생산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만기 대표이사
김만기 대표이사

-법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저희 법인은 횡성 관내 5개 지역농협(횡성, 동횡성, 서원, 안흥, 둔내)이 횡성쌀의 브랜드화 및 규모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난 2008년 8월 출범했습니다. 2011년에 공근농협의 참여로 법인통합을 완료했습니다. 법인은 이 과정에서 시설 현대화사업을 통해 최신식 설비를 갖추게 됐고, 농가 컨설팅 교육을 실시해 고품질쌀 생산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브랜드 평가서 좋은 성적 받았는데.

법인은 팔도농협쌀 대표브랜드 평가에서 ‘어사진미’가 2014년 1위, 2016년 5위, 2018년 2위 등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우리 지역 토양과 환경에 맞는 벼를 2013년도에 대안벼에서 삼광벼로 품종 갱신을 해 원료의 질을 높였습니다. 특히 시설현대화로 연중 균일한 미질의 쌀 생산이 가능한 시설을 구축해 도정의 품질을 높였습니다. 이런 결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사진미’가 가진 장점은.

삼광벼 위주로 내병성과 도복이 강해 최소의 농약 사용만으로도 재배가 가능하며, 쌀의 밥맛을 높이기 위해 단백질 함량이 7%이하 관리를 위해 고품질쌀 생산단지를 조성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학비료를 사용한 재배방식에서 저 질소 재배방식으로 계약재배 해 미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남한강의 최상류인 섬강의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오염되지 않은 토양이 밥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요인입니다. 이런 요소들이 합쳐져 어사진미의 맛과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올해 법인 중점 추진 사업은.

쌀 품질 우수성에 비해 판매처가 확장되지 않고 있어 판로 확대에 전 직원이 나서고 있으며, 특히 올해 추석이 빨라 조생종 벼를 계약재배 해 추석 전 출하를 목표로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쌀 수급 조절과 논 타작물 재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술 원료인 설갱벼를 국순당과 계약재배를 통해 620톤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국순당과 거래는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고, 설갱벼 재배를 위해 면적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해 농협쌀 대표브랜드 평가서 전국 2위를 차지한 어사진미
지난해 농협쌀 대표브랜드 평가서 전국 2위를 차지한 어사진미

-주요 판매처는 어디인지.

현재 판매하고 있는 곳들은 계통농협과 국군복지단(강원도 전역, 대구, 수도권), 개인마트, 대형식당, 병원 등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도 하고 있는데 농협몰과 강원쌀 홈페이지(도와 지역본부가 같이 하는 몰) 등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형유통업체(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와 판로개척을 위한 협의를 하는 중입니다. 아울러 수출도 많이는 아니지만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 홍콩에 3~4톤 수출을 했고, 올해도 홍콩이나 필리핀에 수출할 계획입니다.

-법인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현재 DSC 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수선비가 증가하고 노후시설에 대한 재투자 등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자체와 의회, 참여 농협과 협조 체제를 구축 및 내부적으로 자기 자본 확충 등 사전 준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신규 거래처를 개척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전 직원이 합심해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횡성어사품조합공동사업법인의 최신 시설
횡성어사품조합공동사업법인의 최신 시설

-앞으로 계획과 하고픈 말씀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질 향상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판로확대와 품질관리에 더욱 더 관심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참여 조합과 소통을 하면서 법인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시설이 노후화된 곳은 투자비용을 지자체와 의회, 참여 농협과 함께 잘 협의해 개선하도록 할 것이며, 앞으로도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고의 쌀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은용 기자 ley@faeri.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