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기존 농정 틀 전환…모두 행복한 新 농정 토대 만들 터”
[특별인터뷰]“기존 농정 틀 전환…모두 행복한 新 농정 토대 만들 터”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5.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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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농특위 차별화·비농업계 소통 강화 등 국민 공감대 형성 노력키로
농어업·농어촌 새로운 미래 열어 가는데 농특위 중심적인 역할 할 것
박진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진도 농특위 위원장
박진도 농특위 위원장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농정의 틀을 바꾸기 위해 농특위 발족된 것…기존 농특위와는 역할 전혀 다르다”

박진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 위원장은 지난 8일 광화문 S타워 농특위 회의실에서 농업전문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예전 농특위는 약칭만 같을 뿐 연장선상에 있는 게 아니라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예전의 농특위는 현안 중심으로 이뤄져 현안에 대한 특별대책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이번 농특위는 목적부터 구성까지 기존과는 역할이 다르며, 특히 농정의 틀을 바꿔 농정의 토대를 새롭게 설정하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우선 농정의 틀을 바꾸기 위해 비농업계와 소통을 많이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처럼 농정이 3농(농어민, 농어업, 농어촌)에 갇혀 일반 국민 국민의 무관심이 지속되는 한 미래가 없다”면서 “국민들의 무관심은 지난 19대 대선 과정에서 3농은 다섯 차례의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철저히 소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농특위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3농을 농어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의제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다시 말해 국민들이 자신의 삶과 행복을 위해 농어민이 행복해야 하고 농어업과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

박 위원장은 비농업계와 소통을 위해 분과위원회를 현장성을 강화해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외부에서 보기에 위원회 구성이 너무 농업계 위주로 구성되지 않았나 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이를 위해 분과위원들은 비농업계와 소통을 할 수 있게 민간 중심, 현장 중심의 구성원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농어업·농어촌의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극대화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농어민들부터 먼저 농어업·농어촌의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단적인 예가 지금 논의되고 있는 공익형 직불제를 농민들의 소득 보전 수단으로 이해해서는 안 되고, 공익형 직불제는 농어민들이 창출한 공익적 가치에 대해 그 대가를 지불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도 위원장과 오현석 농특위 사무국장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진도 위원장과 오현석 농특위 사무국장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공익형 직불제는 농정을 농어민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행복에 기여하는 농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이런 전환에 성공할 때에만 농어민의 소득문제가 상당히 해결되고, 농어민의 행복도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농어업과 농어촌을 농민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를 위한 삶터, 일터, 쉼터로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농어업과 농어촌의 미래를 열어 가는데 농특위가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특위는 이달 안에 S타워에 사무실 공사를 마무리하고 분과위원, 특별위원들을 구성해 내달 본회의(대통령 참여 여부 미정)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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