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올해 밭작물 나방류 해충 피해 커질 전망
농진청, 올해 밭작물 나방류 해충 피해 커질 전망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5.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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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별 등록 약제사용 적기 방제 피해 최소화해야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지난해 겨울이 따뜻해 월동 해충이 늘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해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밭작물의 나방류 해충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방제에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는 지난해 겨울철 기온이 평년대비 0.8℃ 높았고 강수량은 33.9mm 줄어 월동해충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5∼6월에는 파종 후 어린모가 자라는 시기로 거세미나방의 피해를 주의해야 한다. 거세미나방은 콩, 옥수수, 감자 등 대부분의 밭작물에 피해를 주며, 지면에 가까운 어린 모 줄기 부분을 갉아먹어 피해가 크다.

특히 겨울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을 거세미나방 유충 때 많이 발생해 올해 피해가 우려된다. 파종 전 클로르피리포스, 베타사이플루트린, 비펜트린 등의 토양살충제를 뿌려 방제해야 한다.

파종 후에는 담배거세미나방, 파밤나방, 조명나방, 왕담배나방 등을 주의해야 하며, 약제는 7일 간격으로 2차례 뿌려준다.

밭작물 주요 나방류 해충의 피해
밭작물 주요 나방류 해충의 피해

담배거세미나방은 콩과 팥 등 두류작물과 참깨와 들깨에도 피해를 준다. 6월 중순에서 하순에 부화한 애벌레가 7월 중순과 하순 무렵 밭작물에 피해를 준다. 인독사카브, 에토펜프록스 등으로 방제한다.

파밤나방은 담배거세미나방과 비슷한 시기에 발생하며 대부분의 밭작물에 피해를 준다. 에마멕틴벤조에이트, 인독사카브, 비펜트린 등으로 방제한다.

조명나방은 옥수수, 조, 수수 등에 피해를 주며, 애벌레가 줄기 속을 갉아먹어 작물이 쓰러지고 죽는 등 피해가 크다. 조명나방은 1년에 두세 차례 발생하는데 첫 번째 발생이 1화기, 두 번째 발생이 2화기다.

1화기는 6월 상순에서 7월 상순에 발생하며, 2화기인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 무렵 특히 피해가 심해 주의해야 한다. 델타메트린, 인독사카브, 에토펜프록스 등으로 방제한다.

왕담배나방은 팥, 옥수수, 들깨, 감자 등에 피해를 주는데 주로 7월에서 9월 사이에 발생한다. 인독사카브, 델타메트린, 클로르페나피르 등으로 방제한다.

해충이 발생하면 농진청 농사로 누리집(www.nongsaro.go.kr)을 참고해 반드시 작물별로 등록 약제를 사용해 방제한다.

정태욱 농진청 생산기술개발과장은 “5월과 6월은 해충에 가장 취약한 시기로 특히 거세미나방을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후에도 나방류 해충을 초기에 방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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