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발생국가 참가 전면 제한 결정
ASF 발생국가 참가 전면 제한 결정
  • 옥미영 기자
  • 승인 2019.05.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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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국국제축산박람회 조직위서 의결
ASF 국내 유입 우려 원천 차단 의지
사진은 2017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축산박람회 모습(2019 KISTOCK 홈페이지).
사진은 2017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축산박람회 모습(2019 KISTOCK 홈페이지).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2019 한국국제축산박람회(이하 KISTOCK)’가 ASF 발생국가의 박람회 참여를 전면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이 지난 8월 중국에서 발생한 이래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등 주변국으로 확산되는 등 국내 유입의 우려가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KISTOCK 조직위원회는 지난 13일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KISTOCK은 1991년에 시작해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국내 최대의 축산 전문 전시회로, 오는 9월 26일(목)부터 28일(토)까지 대구 EXCO에서 개최된다.

전시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기자재, 사료, 약품, 종축, ICT 등 국내·외의 다양한 축산 관련 기업들의 부스 신청이 지난 4월에 조기 마감된 바 있다.

이 가운데 한우, 양돈, 낙농, 양계 등의 생산자단체가 주축이 된 KISTOCK 조직위원회는 지난 13일 위원회를열고 ASF의 국내 유입 원천 차단은 양돈 농가의 문제 아니라 가축 질병에 대한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하고 발병국의 참가를 전면 제한하기로 했다.

이번 제한 조치는 ASF 발생 국가에 한하며, 대상은 참여가 확정된 국가 중 4개국(나이지리아, 벨기에, 이탈리아, 중국 38개 업체 49개 부스 규모)에 적용될 예정이다.

KISTOCK 운영사무국은 불가피하게 참가가 제한이 된 업체에 대해 신청 취소에 따른 참가비 전액 환불과 동시에 전시 디렉토리북 또는 주관 단체의 월간지 지면 광고 등 박람회 현장에서 홍보할 수 있는 여러 지원책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박람회 현장에는 강력한 방역 매뉴얼을 적용키로 했다.

ASF 미 발생국이라 하더라도 불법 휴대 축산물과 관련된 국경 검역 및 ASF 예방 자료를 사전 배포하고 숙지하도록 하는 등 국경 검역부터 철저한 차단 방역을 실시한다.

농가 방문 이전에 전시관 전역에 대한 연무 소독 등을 실시하며, 박람회 설치기간 및 전시기간 중에는 화물 출입구를 비롯한 모든 출입 동선에 연무 소독기, 발판 소독조 등의 대인방역시설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사무국은 전시장 입장시 덧신 착용의 의무화 등을 검토 중에 있다.

송석찬 박람회 조직위원장(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은 “ASF의 국내 유입 시 국내 축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박람회 참가 업체 축소에도 불구하고 발생국가의 참여를 전면 제한키로 결정했다”면서 “정부의 예방 조치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빈틈없는 차단 방역에 만전을 기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축산박람회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박람회 사무국(T. 02-574-0465)이나 주관단체(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T.031-423-841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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