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양파-마늘’ 추가 수급 안정대책 시행
농식품부, ‘양파-마늘’ 추가 수급 안정대책 시행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5.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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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매비축 등 과잉 생산 예상량 일부 ‘시장격리’
품위 저하품 미출하 등 자율수급조절 적극 유도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정부가 2019년산 중·만생종 양파와 마늘 예상 생산량이 평년보다 각각 13%(128만 톤 내외), 20%(37만 톤 내외)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일부 시장격리 등의 조치를 통해 과도한 가격하락 방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2019년산 중‧만생종 양파와 마늘의 수확기를 앞두고 이들 품목에 대한 추가 수급 안정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5월 하순 이후 본격 수확되는 2019년산 중‧만생종 양파와 마늘 생산량은 각각 128만 톤(평년비 13%↑), 37만 톤(평년비 20%↑)내외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다각적인 소비촉진을 통해 가격조정에 따른 수요 증가분을 최대한 시장에서 흡수하도록 하되, 일부 물량은 수매비축, 수출 촉진, 산지 출하정지 등 시장 격리를 병행해 수급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우선 양파·마늘의 효능 등 대국민 홍보 강화, 생산자·소비자 간 직거래 확대, 특판 행사 등 소비촉진을 통해 시장에서 보다 많이 소비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양파·마늘의 과잉물량 일부는 수출 촉진, 수매비축, 산지 출하정지 등을 통해 시장에서 격리하는 동시에 생산자 중심의 자율 수급조절 노력도 병행해 과도한 가격 하락에 따른 농업인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양파에 대해서는 농협 등 생산자단체 주도로 대만 등에 수출이 확대(1만5000톤 내외)될 수 있도록 물류비 등을 지원하고, 단경기 수급상황 대처 등을 위해 일정 물량(6000톤 수준)을 수확기 즉시 수매비축 하기로 했다.

또한 작황상황 모니터링을 병행하면서 채소가격안정제 약정물량의 상당량(1만2000톤 내외)을 출하 정지할 계획이다.

마늘의 경우 단경기에 대비한 수매비축을 확대(5000톤 수준)하고, 농협 계약재배 수매물량(4000톤 내외)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산 마늘의 종자 활용을 촉진해 종자용 쪽마늘 수입 저감(1000톤 수준)도 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통협약 등을 통해 산지조합‧생산자‧유통인 책임 하에 품위 저하품의 미 출하 등 자율적 수급조절도 적극 유도키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만생종 양파‧마늘의 본격 수확에 앞서 생산자단체 등과 협력해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수급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면서 “지역농협, 생산자, 유통인은 품위가 좋지 않은 상품의 자율적 수급조절에 적극 동참하고, 소비자는 품질 좋은 국내산 양파와 마늘을 보다 많이 소비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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