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돈산업 메카 ‘한돈혁신센터’ 준공식 성료
국내 양돈산업 메카 ‘한돈혁신센터’ 준공식 성료
  • 이은용, 박현욱
  • 승인 2019.06.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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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친환경시설 갖춰…냄새 없는 농장 구현
1만230평 부지 모돈 300두 규모 일괄사육 농장
하태식 회장 “선진국 수준 국제경쟁력 갖출 터”

[팜인사이트=이은용, 박현욱 기자] 국내 양돈 산업의 메카가 될 한돈혁신센터 준공식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4일 경남 하동군 진교면에서 한돈혁신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홍문표 의원(자유한국당, 충남 예산·홍성), 여상규 의원(자유한국당, 경남 사천·남해·하동), 이주명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을 비롯해 내외귀빈과 한돈 농가, 인근 마을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하태식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돈 산업의 미래성장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아래 한돈혁신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면서 “악취해결 친환경 양돈장 모델을 적용해 대국민 한돈 산업 이미지를 크게 개선할 것이고, 국내 양돈 산업의 메카로서 선진국 수준의 생산성 향상과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상규 의원도 “(한돈혁신센터와 같은) 최고의 시설이 최초로 하동에 들어선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이런 시설이 전국 각지에 들어서길 기대하며, 국회에서 입법지원을 아끼지 않고 하겠다”고 전했다.

홍문표 의원은 “한돈혁신센터가 들어서면서 국내 양돈 산업은 한 단계 높은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 국민에게 신뢰받는 축산, 친환경 축산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돈혁신센터는 한돈 농가 생산성 향상, 환경개선 등 양돈관련 연구와 선진국형 현장교육을 수행하고, 친환경 양돈장 표준모델을 제시해 지속가능한 한돈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총 사업비 75억 원(국고보조 20억 원, 융자 6억 원, 지방비 2억 원, 자담 47억 원)이 투입돼 건립됐다.

이날 준공한 한돈혁신센터는 제2검정소 총 3만3817㎡(1만230평)의 부지에 작년 7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모돈 300두(혁신동 40두, 창조동 260두) 규모의 일괄사육 농장으로서 후보사, 분만사, 자돈사, 육성사, 비육사 등 양돈관련 시설 6개동과 관리사, 퇴비사, 전기실, 물탱크실, 기계실, 차량소독조, 자재창고 등 부대시설 6개동, 고객지원동 1개동 등 총 13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각 돈사시설에는 군사급이기와 사료효율측정기, 포유모돈자동급이기, 기침센서, 발정체크기 등 각종 ICT장비 및 시설과 집중배기장치, 액비순환시스템 등을 도입된 ICT 친환경 스마트팜이자, 냄새 없는 친환경 양돈장, 현장 실습형 교육장, 소비자 견학 시설, 대국민 홍보 교육농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특히 냄새 없는 농장 구현을 위해 세계적인 축산 기자재업체인 팬컴(Fancom) 사의 중앙 집중 배기시스템과 연계한 냄새제거 공기정화시스템 도입으로 악취제거 및 돈사 배출 가스, 미세먼지 최소화로 냄새로 인한 민원 해결의 모범 사례를 제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정보통신분야 대표 연구기관 중 하나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SDF융합연구단과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 안전 축사 구축을 위한 환경 모니터링 분야 상호 협력 ▲가축 질병 발생 모니터링을 위한 센서, 영상, 음성, 음수, 사료 섭취 센서 네트워크 및 데이터 수집 분야 상호 협력 ▲인공지능(AI) 기반 가축 질병 데이터 분석 및 예측 관련 상호 협력 ▲스마트 안전 축사 및 가축 질병 모니터링 시스템의 확산 보급 관련 상호 협력 ▲가축 환경 및 사양 관리 데이터 수집을 위한 테스트베드 선정 및 관리 등의 사업도 한돈혁신센터에서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한돈협회는 준공식에 앞서 한돈혁신센터를 지난달 10일부터 오는 8일까지 전국 지부 회원 등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설계 당시부터 최첨단의 친환경시설을 표방해온 데다 교육 및 홍보의 장으로 활용해 국내 양돈 산업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태식 회장으로부터 여상규 의원이 감사패를 받고 있다.
하태식 회장으로부터 여상규 의원이 감사패를 받고 있다.

특히 한돈 농가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건립기금 모금에 동참을 해올 정도로 관심이 높아진 추세를 감안해 이번 준공식과 견학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면 7월초 돼지 입식과 함께 본격적인 가동이 실시될 예정이다.

하태식 회장으로부터 홍문표 의원이 감사패를 받고 있다.
하태식 회장으로부터 홍문표 의원이 감사패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서는 감사패와 공로패 전달식도 열렸다. 이날 수상을 한 명단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경상남도 하동군 지방시설주사 임대현 ▲대한한돈협회장상 <감사패>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여상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홍문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현권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장 이상용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 송태복 △경남도청 축산과장 양진윤 △하동군청 환경보호과장 박보승 △하동군청 도시건축과 계장 신남선 △하동군농업기술센터 농축산과장 백성수 △하동군농업기술센터 농축산과 계장 정윤섭 △진교면사무소 부면장(代산업계장) 하엽숙(代 박성갑) △양포리 양포4개 마을 대표이장 한성철 △양포리 진교면주민자치위원장 정원수 △진교면 중심지활성화사업추진위원장 곽성기 △술상마을 어촌계장 이상영 △자연환경산업㈜ 대표 노성훈 △도드람환경연구소 대표(代이사) 윤태한(代박상규) △㈜명진건설 대표 김익수 △제이원 대표 이정일 △에어시스템 대표 공수영 △동건환경㈜ 대표 이영학 △성림건축사사무소 소장 임동민 △한백엔지니어링 소장 송영귀 <공로패> △대한한돈협회 한돈혁신센터 본부장 손창준 ▲양돈수의사회장상 <위촉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현권 등이다.

하동 취재: 이은용, 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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