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산 단경기 쌀값 ‘18만 7천 원’ 내외 전망
2018년산 단경기 쌀값 ‘18만 7천 원’ 내외 전망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6.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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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재고 추가 출하 적어·도정수율 감소 영향
벼 재배면적 감소폭 둔화…과잉물량 대비해야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2018년산 단경기(7~9월) 쌀 평균 가격이 18만 7000원/80kg 내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최근 내놓은 ‘쌀 관측 6월호’를 보면 산지유통업체의 재고 예상소진 시기가 10월 상·중순으로 향후 재고 부담이 커지겠고, 이른 추석으로 구곡 판매기간이 단축될 수 있어 단경기 쌀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농가 재고의 추가적인 시장 출하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도정수율 감소로 인한 과잉물량 감소 효과가 가격 하락폭을 일정 부분 완화시켜 2018년산 단경기(7~9월) 쌀 평균 가격이 18만 70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논 타작물재배지원사업과 정부의 기타 정책사업 등을 고려한 2019년 벼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0.9% 감소한 73만 1000ha로 전망됐다.

전년 보다 면적 감소폭이 둔화된 것은 쌀 가격이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해 벼 예상 재배면적에 최근 5개년 평년단수(530kg/10a)를 적용하면 2019년산 쌀 생산량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387만 5000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2019년산 신곡 예상 공급량은 생산 감소에도 공매가 없다고 가정했기 때문에 전년보다 1.3% 감소(320만 3000톤)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019년산 신곡 예상 수요량(1.3~2.1% 감소 가정)은 302~307만 톤으로 전망돼 이에 따라 올해에는 약 13~18만 톤의 초과공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농경연 관계자는 “조금씩 쌀 가격 하락폭이 커지기 시작하고 있고, 향후 실제 재배면적과 작황 등을 고려하면 쌀 가격 하락 요인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선제적인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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