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우리 쌀로 만든 쌀맥주 맛·품질 경쟁력 충분히 있어”
[현장인터뷰]“우리 쌀로 만든 쌀맥주 맛·품질 경쟁력 충분히 있어”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6.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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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맥주보다 풍미·맛 더 좋아…제조방법과 원료 차별화도 이뤄
고식이섬유 도담쌀·흑진주 등 기능성 쌀로 만든 ‘웰빙 맥주’
김두호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원장
김두호 원장
김두호 원장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세계에 내놓아도 맛과 품질에서 경쟁력이 있는 우리쌀로 만든 쌀 맥주가 개발돼 기대가 됩니다”

김두호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은 지난 4일 수원에 위치한 중부작물부에서 농업전문지와 간담회를 열고 우리 쌀로 만든 쌀 맥주를 소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두호 원장은 “가격은 시중맥주와 비슷하고, 국내 제조이기 때문에 수입맥주에 비해 더 저렴하다”면서 “기존 대기업 맥주 대비 풍미가 높고 맛도 좋고, 세계맥주대회에서도 인정을 받아 품질 경쟁력이 높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국순당의 한국형 맥주가 소비자 조사 결과 부드럽고 향이 좋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설문 결과도 나온 바 있다.

김 원장은 우리 쌀을 이용해 맥주를 개발한 배경에 대해 “쌀 소비 확대와 급성장하는 수입맥주시장에 대처하기 위해 차별화된 쌀 맥주를 개발하게 됐다”면서 “특히 국내 수제맥주시장 성장과 함께 특화된 맥주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맥주와 차별성에 대해 “맥주 제조에 적합한 연질미 및 기능성 쌀 품종을 이용해 수제맥주양조장에 적합한 에일타입의 맥주로 기존의 대기업에서 판매하는 라거타입의 맥주와 제조방법과 원료에 차별화를 이뤘다”면서 “무엇보다 영양성분 높은 현미와 백미가 수입 맥아를 일정량 대체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쌀 중에서 고식이섬유 도담쌀,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흑진주, 가바(GABA)성분이 높은 큰눈을 이용해 쌀 맥주를 개발하고 있어 기존 맥주와 확실히 차별성이 나타내고 있다.

김 원장은 쌀을 30~40%까지 첨가하는 이유에 대해 “쌀 함량을 30~40%까지 늘려 쌀 고유의 향과 맛을 살릴 수 있고, 더불어 국가정책인 쌀 소비 확대에 부합하기 위해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쌀로 만들어진 맥주들
국내쌀로 만들어진 맥주들

그는 마지막으로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 및 안정적인 소득원을 제공할 수 있어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산업체는 고품질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계약재배를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맥주원료(맥아, 홉 및 효모 등)의 국산화와 차별화된 쌀 맥주의 소비확산 및 지역특화맥주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